인쇄 기사스크랩 [제484호]2006-11-10 13:35

제1회 아시아태평양 관광투자 컨퍼런스
한국관광 발전의 또 하나의 이정표
아태지역 관광개발의 뉴 패러다임 제시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1회 2006 아시아태평양 관광투자 컨퍼런스’가 지난 6일과 7일 양일 동안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정운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총 3백50여명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와 관광공사가 함께 한 최초의 국제 관광투자 컨퍼런스인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학계와 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관광산업의 핵심 사안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발표와 토론을 벌일 것”이라며 “이번 아태 관광투자 컨퍼런스는 관광개발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포착하고 나아가 이를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접점을 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세대 기술력과 문화적 감수성이 연계된 네오투어리즘(Neo Tourism)과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의 필요성 등 이번 행사의 개최 배경과 의도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은 “문화강국 전략과 유비쿼터스 관광도시 추진사업 등 국내외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사업 등을 통해 관광한국의 밝은 미래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을 움직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가 관광 개발 및 투자 방향에 대해 시각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관광투자 컨퍼런스의 첫 세션은 ‘관광투자환경 및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로 아태지역과 한국 관광산업 현황 및 투자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의 거시적 전망과 토론이 있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 소장을 역임한 미래동반자재단 제프리 존스 이사장은 한국투자환경 관련 다각적인 분석과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대규모 관광개발’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투자회사 소네블릭 골드만(Sonneblick-Goldman)의 미가엘 막스의 중국투자 성공 사례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바이의 팜주메이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메이라그룹 실무자의 현장감 있는 사례 발표는 현재 관광공사가 계획 및 진행중인 개발사업과 투자유치에 중요한 의제를 제공해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기조 연설자인 호건핑 반얀트리 회장은 “글로벌 관광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가 주도한다는데 있다”며 “한국도 중국과 일본에 치우친 의존도에서 거시적인 관점의 세계화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인도가 세계 최대 경제 및 관광의 양대산맥으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매년 3천만명 이상이 도시로 이주해 2015년께 중국 인구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면서 지구촌 최대 경제 부흥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하는 등 해박한 지식을 전했다.

7일에는 ‘떠오르는 시장, 호텔 산업’과 ‘바람직한 관광투자 방안’, 그리고 ‘아시아 지역의 성공적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전략적 제휴와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희망하는 지자체 및 업계를 위해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지자체와 업계가 직접 운영하는 홍보부스에서는 부스 운영자의 다양한 개발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래가 가능한 마켓 플레이스의 역할을 했다.

한편 첫날 개막식에서 펼쳐진 ‘B-boy, Last for one’의 축하공연은 강렬한 비트음악에 맞춘 브레이크댄스와 숙명여자대학교 가야금팀의 캐논변주곡 협연의 절묘한 조합으로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역동적으로 풀어내 축하공연으로서 돋보였을 뿐 아니라 한국의 끊임없는 새로운 문화 창출의 노력은 물론 도전정신이 깃든 신한류의 주역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B-boy, Last for one팀은 세계 18개국이 참가한 2005년 독일 B-boy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