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2호]2014-12-22 08:36

“낮에는 생필품, 밤에는 패션/뷰티 인기”
티몬 2014년 모바일 구매 패턴 분석 결과 밝혀
지난해 대비 매출 2배 성장, 비중 최대 75% 차지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여행/레저 부문으로 전년대비 166% 성장했다.
(사진 출처 =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행 및 레저는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에 매출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티몬이 올해 티몬 고객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과 낮 시간대에는 생필품 구매와 여가활동 위주의 쇼핑을 주로 하고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뷰티나 패션 등 자신을 위한 쇼핑이 주를 이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티몬의 시간별 모바일 구매 분석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경에는 생활/식품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쁜 출근시간을 짬짬이 이용해 생필품 위주로 장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무 시간대인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는 여행/레저 및 지역 상품이 20~27%의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때는 미리 계획했던 소비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지역 상품이 무려 33% 비중을 차지했다. 퇴근길 저녁 약속 장소를 소셜커머스로 소비하는 현상을 증명한 것. 저녁 시간대를 넘어 자정을 넘긴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패션/뷰티 상품의 매출 비중이 30~35%까지 올랐다. 이는 낮 시간대 패션/뷰티 구매비중인 15~18%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해소 등 자기 자신을 위한 쇼핑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올해 모바일에서 구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시간대가 남성의 경우 퇴근 전인 17시, 여성은 점심시간 전 11시인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모바일로 가장 많은 구매를 한 시간이 남녀 모두 잠들기 전인 23시경인 것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곧 PC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인 낮 시간에도 쇼핑을 위해서 PC 보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고객이 더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티몬 측은 “최근 2년 동안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55%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70%를 넘어섰다”며 “전체적인 매출에 있어서도 2013년 대비 100% 성장해 모바일 거래액은 2배 이상 커졌고 결제 비중은 지난해 평균 45%에서 올해 월 기준 최대 75%까지 올라섰다. 아마도 내년은 80%대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은 2010년 12월부터 모바일앱을 출시, 가장 빠르게 모바일커머스 시대를 준비해왔다”며 “소비자들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연구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NO1. 모바일커머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몬은 올 한해 모바일을 통한 소비 품목이 패션, 식품, 생활용품에서 여가와 생활 전반의 전 카테고리로 확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여행/레저 부문으로 전년대비 166%가 성장했다. 추가로 가전/디지털이 134%, 패션/악세서리가 109%, 도서/취미 103%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