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3호]2014-12-27 18:10

SNS 정보에 대한 신뢰성 고작 41.4% 불과
 SNS정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채널 중에서는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도가 그나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카카오스토리 웹페이지.
 

10명 중 7명 “유언비어 통해 악용될 소지 있어” 부정적 입장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북은 그나마 이용자 신뢰 높아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과 SNS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신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체 중 고작 41.4%(매우 신뢰 2%, 신뢰하는 편 39.4%)만이 SNS 정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누가 어떻게 공유하는가’에 따라 정보의 신뢰 정도가 다르다는 의견(35.4%)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예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용자도 20.1%(신뢰하지 않는 편 17.6%, 전혀 신뢰하지 않는 편 2.5%)로 적지 않았다. 특히 20대가 SNS에 대한 불신(20대 32%, 30대 18%, 40대 18%, 50대 12.4%)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인이 보내는 SNS 정보를 믿을 수 있다는데 동의하는 의견은 45.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 보통 수준이라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이용자가 46.9%로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지인들이 보낸 SNS 정보라고 해도 확실한 믿음을 가지지는 못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만 고연령층일수록 지인들이 전달한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20대 32.4%, 30대 40.4%, 40대 50.8%, 50대 58.4%)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자신과 공유하는 정보가 많은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느낀다는 시각에도 동의하는 의견은 47.1%로 보통 의견(43.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10명 중 7명(71.9%)이 SNS가 유언비어의 유포를 통해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데 동의할 만큼 SNS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최근 SNS를 통해 유언비어를 많이 접하고 있다는 사용자가 전체 절반 이상(52.7%)이었다. 특히 20대(66%)가 많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46.3%는 SNS가 최초 정보 제공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도 공감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SNS로는 카카오스토리(56%, 중복응답)와 페이스북(51.9%)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 네이버 밴드(26.9%), 트위터(25.4%), 카카오그룹(20.4%), 싸이월드 미니홈피(15%) 순이었다. 페이스북은 20대(76.4%), 카카오스토리는 30대(65.6%), 네이버 밴드는 40대(37.2%), 카카오그룹은 50대(31.6%)의 신뢰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편이었다. 각각의 SNS를 신뢰하는 이유는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 간 소통의 장이고(카카오스토리 72.1%, 페이스북 55.7%, 네이버 밴드 77%, 트위터 47.2%, 카카오그룹 75.5%),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보만 볼 수 있는 SNS이며(카카오스토리 58.6%, 페이스북 53.8%, 네이버 밴드 62.5%, 트위터 54.7%, 카카오그룹 61.8%), 나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람들의 정보는 믿을 수 있기 때문(카카오스토리 44.6%, 페이스북 43.7%, 네이버 밴드 51.7%, 트위터 46.1%, 카카오그룹 51.5%)이라는 것이 공통적이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