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2호]2016-06-20 08:59

“어른들의 놀이터 라스베이거스로 가자!”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이 VR 기기를 통한 가상 여행부터 스타 마케팅까지
다양한 디지털마케팅으로 한국여행객들에 라스베이거스를 홍보 중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하나투어 박람회 참석 차 방한한
니콜라스 마테라 관광청 디지털마케팅 이사.





‘VR 캠페인’ 이어 ‘논스톱 베이거스’ 선봬
디지털마케팅 강화로 여행객 유입 확대 꾀해
 


 
미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이 국내여행객들에 독특한 마케팅으로 여행지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알리기 위해 VR 기기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부터 인기 유투브 스타의 라스베이거스 여행기를 동영상으로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례로 관광청은 지난 3월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에서 ‘베이거스 VR’ 캠페인을 론칭한 바 있다. 동 캠페인은 가상으로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 모바일 앱이다. 가상 속 헬리콥터를 타고 화려한 라스베이거스 메인 스트립과 웅장한 그랜드 캐니언 및 레드록 캐니언 등의 인근 주변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관광청은 국내여행객들에게도 동 캠페인을 알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내 라스베이거스관광청 부스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LG G5와 협업해 선보인 이번 캠페인은 특히 아시아마켓 중 유일하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베이거스 VR’은 현재 24개의 콘텐츠가 제작돼 있으며 관광청은 더 많은 영상 콘텐츠를 확보, 선보일 계획이다. VR 기기가 없더라도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 콘텐츠를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360도 영상은 첫 방문, 음식, 체험 등 주제별로 세분화돼 있다.

니콜라스 마테라(Nicholas Mattera) 관광청 디지털마케팅 이사는 “한국마켓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라스베이거스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가 즐길 거리가 많고 보여줄 것이 많은 도시라는 점을 한국여행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관광청은 ‘베이거스 VR’ 캠페인에 이어 ‘논스톱 베이거스’ 캠페인도 병행한다. ‘논스톱 베이거스’는 주요 글로벌 마켓의 유명 인사가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것. 한국마켓을 위해 제작된 동영상의 주인공은 조슈아캐럿(Joshua Carrott). ‘영국남자 조쉬’로 알려져 있는 인기 유튜브 스타이자 모델이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항공과 협업해 제작됐다. 동영상은 영국남자 조쉬가 생일을 맞아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명소와 어트랙션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스트리트 아트를 구경하고 헬리콥터를 타고 메인스트립을 관광하거나 모래산에서 카트 드라이빙을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본 동영상은 6월 7일 게재된 이후 일주일 만인 6월 15일 기준 조회수 20만 건(202,610회)을 가뿐히 넘어섰다.

니콜라스 마테라 이사는 “한국은 다른 지역들보다 IT기술이 발달돼 있다. 페이스북, 블로거 등 SNS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기업들과의 코업을 통해 라스베이거스를 홍보하고자 계획 중”이라며 “더 많은 한국여행객과 한국을 경유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아시아여행객들을 겨냥한 새롭고 흥미로운 마케팅을 통해 여행객 유입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