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6호]2016-07-18 09:04

2016 여름성수기 인기 목적지 추천 - 미주 (上)
글 싣는 순서
<1>동남아<上/下> <2>일본·중국 <上/下>
●<3>미주·대양주<上/中/下> <4>유럽·특수<上/中/下>
 
 
 
“미국, 멀다고 고민 말고 뭘 할지부터 정해봐!”
이색적인 국립공원 多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
남부만의 고유한 매력 엿볼 수 있는 뉴올리언스
 
 
여행정보신문이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지역별 인기 목적지들을 소개하는 릴레이 기사를 마련했습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자유의 도시 ‘미국’입니다. 넓은 영토만큼 개성 넘치고 풍부한 즐길거리로 전세계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의 매력을 하나하나 파헤쳐볼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국립공원, 인지도가 높은 그랜드캐니언도 명관이지만 이외에도 특성 있고 아직까지 생소한 국립공원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간이 제한 돼 있어 여름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놓쳐서는 안 될 국립공이 있습니다. 추가로 여행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팁도 함께 소개합니다. 미국행 비행기표는 끊어 놨는데 정작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관광청이 추천해주는 일정을 참고해 계획을 짜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브랜드 USA(02-777-2733)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여름에 찾기 좋은 국립공원 TOP 3]

미국은 넓은 영토만큼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다. 특히 독특하고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이 만들어 낸 빼어난 자연경관은 명관 중 명관.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국립공원을 눈으로만 감상 한다면 미국 내 수많은 국립공원이 다 똑같을 터. 이왕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각 국립공원의 특징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랜드티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은 6월~8월 방문하기 가장 좋다. 이외 시기에는 폭설이 심해 숙박시설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최고로 아찔한 산악 풍경을 자랑하는 그랜드티톤의 가장 높은 곳은 ‘그랜드티톤 산’으로 높이가 무려 4,197m에 달한다. 공원 내에서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잭슨홀 골짜기에서 즐기는 스키는 공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활동.

잭슨홀의 눈은 풍성하고 입자가 고우며 총 1.2km가 넘는 길이를 수직하강 할 수 있는 트레일이 마련 돼 있다. ‘그랜드 타그히 스키리조트’ 또한 손꼽히는 명소. 겨울철 연평균 13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많고 질 좋은 눈이 내리는 곳으로 스키 애호가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옐로스톤은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3배가 넘는 약 9,000㎢의 지역에 강과 호수, 산, 협곡, 간헐천, 온천 등이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1만 여개가 넘는 온천이 존재하는데 각 특징을 뽐내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올드페이스풀’은 약 70분마다 20~50m 높이의 뜨거운 물이 4분 동안 솟아오른다. ‘리버사이드’는 온천물을 소용돌이처럼 뿜어낸다.

옐로스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특히나 좋은 점은 여행객들에게 최적화 됐다는 점. 국립공원까지 도로가 잘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근처에는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는 트레일과 캠프장, 5성급 리조트까지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참고로 몬태나 남서부에 위치한 ‘가디너’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북부 입구를 나타내는 관문인 루스벨트 아치로 5개의 입구 중 유일하게 연중 개방한다. 공원 내부로 차량통행도 가능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연간 3,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하이킹’. 빼어난 경치와 쏟아지는 폭포수, 우뚝 솟은 절벽은 매년 수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요세미티 2.7km 높이 봉우리의 ‘하프돔 등반’ 코스는 등반 허가와 안전케이블 착용이 필수인 난이도 상의 코스지만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을 확인하는 순간 보람과 감동을 선사한다.

하프돔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당일 신청도 가능하지만 허가가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이킹 시즌이 시작되는 3월 중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도보여행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립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길이 잘 포장 돼 있는 315km코스는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하기 제격이다. 노던 캘리포니아의 머세드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도전이다. 45.5km에 걸친 코스로 모든 등급의 급류를 경험할 수 있다.
 
 


[느껴보라 찐~한 America Soul]

레이찰스, 루이암스트롱, 냇킹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자 음악계의 전설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또 다른 유사점이 있다면 미국 남부출신이라는 것이다.

뉴올리언스는 프랑스와 스페인, 쿠바, 크레올까지 다양한 문화가 혼합돼 있다. 뉴올리언스시는 지난 2001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뮤지션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도심 공항명을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시의 노력만큼이나 이곳에서는 진정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소울을 느낄 수 있다. 도심에서는 음악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던 고풍스러운 프렌치 쿼터와 많은 유명 아티스틀의 주 무대였던 프리저베이션 홀(Preservation Hall)이 아직까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뮤지션들은 만나볼 수 없지만 아쉬움을 달랠 방법은 있다. ‘버번 스트리트’는 활기로 가득 찬 거리로 늘 라이브로 연주를 펼치는 재즈 아티스트들이 몰려든다. 음악적 요소만큼이나 음식도 예술이다. 뉴올리언스 곳곳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는 갓 구워낸 고소한 패스트리, 부드러운 초콜릿 향이 더해진 치코리 커피를 맛보며 음악과 함께하는 진정한 여유를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