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7호]2016-07-25 09:14

2016 여름성수기 인기 목적지 추천 - 미주 (中)



개성 넘치고 매력 풍부한 America로 떠나자!
 
 
글 싣는 순서
<1>동남아<上/下> <2>일본·중국 <上/下>
●<3>미주·대양주<上/中/下> <4>유럽·특수<上/中/下>
 
 
여행정보신문이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지역별 인기 목적지들을 소개하는 릴레이 기사를 마련했습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광활한 영토만큼 즐길거리가 가득한 목적지입니다. 이번에는 개성 있고 남들과는 다르게 미국을 만끽할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름에 맞는 주제로 ‘맥주’를 콘셉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미국에는 역사 깊은 맥주 양조장들과 다채로운 맥주축제들이 개최 돼 시기를 잘 맞춘다면 눈과 입이 만족스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거나 자연이 둘러싼 한적한 1차선 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이색적인 여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올 해 미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특정 주제로 미국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브랜드 USA(02-777-2733)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나를 위한 맞춤 드라이빙 투어]

미국의 끝없이 펼쳐진 대륙은 긴 여정을 선사한다. 64,300,000km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자연환경은 미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이색 여행으로 드라이빙 투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은 관광지와 관광지 간의 도로가 잘 구성 돼 있기 때문에 여유 있는 여정을 즐기기 제격이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검증된 루트를 이용하거나 시골마을과 바닷가를 옆에 두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 모두 ‘나만의 여행’을 목표로 한다면 훌륭한 여정이다.

△블루 릿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는 755km의 길이로 버지니아 주 셰넌도어국립공원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레이트스모키산맥 국립공원까지 연결된다. 계절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봄에는 야생화가 만개한 경관을 가을에는 온 산이 타는 듯 한 모습을 자아내는 붉은 단풍이 장관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목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는 ‘1번 하이웨이’로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풍경로의 아이콘이다. 534km에 달하며 샌프란시스코부터 산타바바라까지 연결된다. 차를 남쪽으로 몰면 도로 한쪽에서 태평양을 만나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반대 차창으로는 세콰이어 숲이 펼쳐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이빙 코스’하면 해안코스를 빼 놓을 수 없다. 플로리다 주의 △오버시즈 하이웨이(Overseas Highway)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257km의 길이로 마이애미부터 키웨스트까지 이어진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도 꼽히는 이곳은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을 도중에 즐길 수도 있다.

넓은 대륙만큼 드라이빙 코스 또한 구간이 긴 편이다. 긴 여정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하와이 마우이 섬의 △하나 하이웨이(Hana Highway)가 적당하다. 61km로 파우웰라에서 하나까지 이어지는데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전역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해안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울창한 정글과 계곡사이를 가로지르며 길 양편으로는 폭포가 펼쳐져 시원한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맥주와 여행의 결합=환상커플]

지속되는 무더위에 지칠 때면 구미를 당기는 것이 하나 있다. 단 몇 초의 순간만큼은 짜릿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맥주’다. 가까운 슈퍼마켓에서도 맥주를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맥주에 여행을 더하면 불쾌했던 여름날의 기억은 지워지고 누구보다 시원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맥주의 도시’라 불리는 콜로라도 주의 덴버는 별칭만큼이나 맥주 애호가들의 낙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맥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이곳의 양조장들은 하루에 200종류가 넘는 맥주를 생산해낸다. 덴버에는 양조장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양조장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진정한 애주가라면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집인 △‘와인쿱 브루잉 컴퍼니(Wynkoop Brewing Company)’를 들러보자.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함께 포켓볼 게임을 즐기거나 친목을 다질 수 있다.
 

덴버 여행의 한 가지 팁을 설명하자면 길을 걷다가도 생맥주를 들이킬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거절말자. 맥주의 고장인 만큼 당신의 미각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맥주를 위한 여행이 그저 지나가다 펍에 들러 맥주 1~2잔을 마시는 정도면 실망이 클 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맥주축제들이다. 미국에서는 전지역에서 다양한 주제의 맥주축제가 개최되니 참고하자.

미국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 2개를 먼저 소개하자면 △옥토버페스트 친치나티(Oktoberfest Zinzinnzti)는 9월 18일부터 3일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개최된다. 독일계 조상을 기리기 위해 축제 이름마저 독일어로 사용하는 본 축제는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린다. 축제장에는 독일 맥주뿐 아니라 독일 음식과 음악도 준비 돼 있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 페스티벌(Great American Beer Festival)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콜로라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동 축제에는 무려 750개가 넘는 맥주 양조업체들이 참가해 3,500여 종의 맥주를 제공한다. 공개 시음행사를 통해 미국 내 최고의 맥주를 선정하는 코너도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