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3호]2016-09-09 08:57

이슈-마카오국제여행(산업)엑스포




뜨거웠던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 성료
관광청 주관 인-아웃바운드 박람회로 성장 도모
전 세계 28개국·200개 업체·370개 부스 참가
 
 

9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3일간 마카오 코타이에 위치한 베네시안호텔 마카오 내 코타이 엑스포 D홀에서 열린 ‘제4회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는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를 모두 아우른 종합 여행박람회로서 전시 행사와 상품 소개 및 판매는 물론 1:1 트레이드 미팅과 전 세계 여행 트렌드 관련 세미나를 통한 B2B 프로그램과 무대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B2C 행사를 병행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8개 국가 및 70개 이상 도시의 200여 개 여행 관련 업체가 참여해 37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됐다. 동 박람회에는 3일간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취재협조 및 문의=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kr.macaotourism.gov.mo)
마카오=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업그레이드 된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

올해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는 소비자들에겐 전 세계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참가 업체들은 업체 간 네트워크를 넓히고 친목을 다지며 비즈니스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올해부터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주관하면서 엑스포는 질적 성장을 도모했다. 지난 3년간 동 행사는 마카오여행사협회 회원들만이 참가해 자사 상품을 소비자들에 전시, 판매하고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플랫폼으로만 한정됐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관광청이 행사를 주관, 통합하면서 인-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마카오 내 통합 여행산업 박람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첫 발을 내딛어 그 의미를 더했다.

엑스포는 3일간 28개국, 70개 도시와 200여 개 여행 업체들이 370개 이상의 부스 참가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났다. 한국 측 부스 참가업체는 △하나투어와 △레드캡투어 단 두 곳이었다. 박람회장 내에는 각 국가, 지역별 홍보 이벤트와 무대공연이 상시 펼쳐졌으며 여행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각종 브로슈어와 안내책자 및 부스 내에서의 상담이 병행됐다.


 

B2B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공식적인 엑스포 개최에 앞서 지난 1일 베네시안마카오 그랜드볼룸에서 참가 업체 및 엑스포 취재를 위해 방문한 미디어 대상 저녁 만찬 환영행사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식 행사 첫 날인 2일에는 마카오 여행 산업을 진두지휘하는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 오프닝 세리모니와 VIP 투어가 이뤄졌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B2B 대상 1:1 트레이드 미팅이 엑스포와는 별도로 마련돼 업체들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뜨거웠다.

이날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 참석 차 방문한 전 세계 참가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엑스포를 빛내줘 감사하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여행 산업의 최신 전망을 이해하고 지역별 신규 소식을 교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 통해 여행산업의 트렌드 읽어”

관광청은 향후 마카오국제산업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해당 지역, 국가, 여행상품들을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여행뿐만 아니라 관련 무역 및 기타 부문과의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이번 엑스포 또한 6개의 주제(식사, 숙박, 교통, 엔터테인먼트, 관광과 쇼핑)로 여행산업을 한정하지 않고 여행과 관련된 서비스, 미디어, 전자 상거래 및 기술 등 광범위한 측면을 포함시켰다.

이의 일환으로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였던 ‘중국-포르투갈 관광 세미나 & 네트워킹(China-Portugal Tourism Seminar & Networking)’을 비롯한 FIT여행객, VR여행 등 다방면의 주제로 여행산업을 연결 짓고 관련 세미나를 펼쳤다. 엑스포 둘째 날이었던 지난 3일에는 엑스포 현장과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전 세계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B2B 세미나를 진행,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아태지역의 새로운 FIT 여행 트렌드 분석(Analysis of new trends of FIT travel in Asia-Pacific region) 세미나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Yu Chong 산동성 CPPCC 제안위원회 사무총장의 연사를 시작으로 아태지역의 관광시장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FIT여행에 관한 최신 정보 및 경향을 분석했다.

UNWTO 아태지역 사무소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 수의 절반이 아태지역민들로 이들은 오는 2030년에 18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FIT 여행객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2030년에는 FIT 여행패턴이 지금보다 더 많은 파이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스마트 관광 개발 및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Smart Tourism Development and Internet Application) 세미나와 △고속철도로 떠나는 여행(Areas along the high-speed railway travel Seminar)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이어졌으며 △2016년 인기 관광지 프로모션도 소개됐다.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Dr. Alexis Tam Chon Weng 마카오 사회문화부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국가 간 관광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마카오가 그 역할을 수행토록 노력하고 있다”며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를 통해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 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엑스포가 세계 국제 관광 박람회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 마카오정부관광청장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 세계적 관광박람회로의 부상 예고”
 
 
제4회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에 참가한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올해 엑스포 운영에 대한 설명 및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마리아 청장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올해 개최된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를 설명해 달라.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는 올해로 4회를 맞은 여행산업 박람회다. 지난 3년간은 마카오 여행사협회에서 주관했는데 올해부터 관광청이 엑스포를 통합해 주관하면서 국제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엑스포는 음식과 음료, 숙박, 교통, 엔터테인먼트, 여행, 쇼핑 등 관광에 필요한 테마를 비롯해 관광 관련 기술,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 현장 서비스에 접목할 만한 주요 산업들도 포함 시켰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370개 이상의 부스가 엑스포 현장을 가득 채웠다.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중화권과 해외 지역의 관광 기관, 관광지, 호텔, 항공사, 크루즈 업체 등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동 엑스포를 중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여행 산업 박람회로 격상 시키고자 한다. 즉 이번 엑스포가 전시 참가업체(자)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별 발전을 위한 자리가 됐기를 희망한다.

궁극적으로 관광청은 엑스포 프로그램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카오 여행사 협회와 마카오를 중국과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국가 간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카오의 역동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이의 일환으로 이번 엑스포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가들과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국가 간 관광산업 교류 활성화 및 산업 네트워크 확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에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는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도시다. 중국어와 포르투갈어 모두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마카오가 두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관광산업의 가교역할을 수행코자 한다.

올해 관광청이 엑스포를 첫 주관한 만큼 내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관광산업국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참가 국가 및 업체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마카오 관광시장에서 한국마켓의 입지는 어떤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 중 마카오 방문 1위 마켓이 한국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마카오를 찾은 한국인 누적 입국객 수는 364,64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3% 증가했다. 특히 6월과 7월은 각각 49.5%, 40.3%의 놀라운 성장폭을 보였다.

한국 내 관광 관련 주요 기관 및 여행업계가 동 엑스포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바람 또한 이와 같다.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를 통해 마카오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돈독히 다지고 더 많은 비즈니스 판로를 확대하기 바란다.

올해는 동 엑스포에 한국 업체는 하나투어와 레드캡투어 단 2곳만이 부스 참가했다. 내년 엑스포에는 더 많은 한국 부스 참가 업체들을 만나고 싶다.
 
 
 

 
장윤영 레드캡투어 MICE팀 차장
 
“FIT여행객 위한 여행데스크 선봬”
 
 
레드캡투어는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에 처음으로 부스 참가했다. 엑스포를 방문하는 현지 관람객들에게 레드캡투어 여행데스크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레드캡투어는 지난 4월 13일 한국관관공사 서울센터 내 2층 TIC(Tourism Information Center)에 여행데스크를 그랜드 오픈한 바 있다.

현재 레드캡투어 여행데스크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레드캡투어 여행데스크는 한국을 찾은 전 세계 개별여행객들을 위해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기초적인 상담 업무부터 교통티켓, 입장권 판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휴대폰 유심 판매와 티켓 예약 대행이 주된 서비스다. 한국의 지방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여행객들에게 고속버스나 KTX 예약을 대행해주고 있는 서비스는 특히나 반응이 뜨겁다.

이밖에도 각종 관광지 입장권 및 공연 티켓 또한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외 해외여행 상품도 현장에서 판매 중이다.
여행데스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설날 당일 및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www.redcaptour.com)
 
 

원재문 하나투어 홍콩지사장
 
“잠재 가능성 높은 마카오는 중요한 시장”
 
 
하나투어 홍콩지사는 홍콩, 마카오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국제여행엑스포를 참관한 바 있으며 올해 첫 부스 참가했다.

홍콩지사는 오는 10월 새로운 서비스를 예고했다.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매니저’. 홍콩지사가 과거 한국인들의 홍콩여행의 편의를 돕는 것에 그쳤다면 ‘글로벌 매니저’를 통해 홍콩, 마카오 현지인들의 한국, 일본,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여행을 직접 담당할 계획이다.

즉 홍콩지사는 ‘글로벌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홍마지역의 아웃바운드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이번 엑스포에 방문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매니저’ 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홍콩지사는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호텔 3곳의 홍보와 판매에도 주력했다. 원재문 지사장에 따르면 홍콩지사는 하나투어 호텔 3곳을 연평균 1만 5천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매달 1천 객실 이상을 홍콩지사에서 팔고 있는 셈이다.

홍콩지사는 마카오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홍콩과 마카오, 마카오와 주하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성되면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하는데 있어 마카오가 그 중심에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www.hana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