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5호]2016-09-30 09:26

이슈-제43회 관광의 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 는 빛, 관광산업!”
제43회 관광의 날 성료, 184명 수상 기쁨 안아
권오상 한진관광 대표이사 은탑 산업 훈장 수여
 

 
국내 관광산업 진흥과 외화획득에 공헌한 관광업계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한 ‘제43회 관광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관광의 날 기념행사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해 수상의 기쁨을 안은 184명의 관광업계 종사자와 그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동료 및 가족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해 동안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위한 축하의 자리인 만큼 이들을 축하하는 행사와 퍼포먼스 또한 눈길을 끌었으며 수상자와 참가자 모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협회중앙회(02-757-7485 / www.ekta.kr)
글·사진=권초롱·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관광인들의 축제, ‘제43회 관광의 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이하 문관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이하 중앙회)가 주관한 ‘제43회 관광의 날’이 지난 27일 막을 올렸다. 기념행사에는 황명선 문관부 관광정책실장과 김용승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을 비롯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홍주 중앙회 회장과 주한 외교사절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 관광산업!’은 관광산업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 상영과 소프라노 강민성 씨의 힘찬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홍주 중앙회 회장의 기념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 대독, 축전 영상 감상 등이 이어진 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이 치러졌다.

 


김홍주 중앙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본 행사에 앞서 올해는 지진으로 관광지와 그 일대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피해지역 관광업계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는 한편 “‘제43회 관광의 날’이 국내 관광산업과 관련 종사자들에 부딪힌 고난보다 밝은 희망을 얘기하는 긍정적인 자리가 되기를 바란 마음에서 올해 관광의 날 행사의 주제로 ‘빛’을 내걸었다. 여기에 모인 관광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관광산업으로 찬란하게 밝히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국내 관광산업은 입출국자가 4천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전 세계 외국인이 1,600만 명을 넘어서 곧 2,0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관광의 날이 처음 개최됐던 지난 1994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라고 치하한 후 “이 자리를 빌려 이제껏 관심 밖에 있던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으로 지방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기 모인 관광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이 함께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김용승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제43회 관광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관광산업 발전에 노력한 관광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또한 전한다”며 “올해 관광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일궜다. 최단기간 외래관광객 1천만 명 달성을 이뤘으며 여행주간 등을 통한 내수 관광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해 관광대국으로 나가자”고 관광인들을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84명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이후 ‘라이팅 배지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인 ‘빛’을 연계해 행사장 입장 시 참석자 전원에게 배지를 증정한 것.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다함께 배지의 불빛을 밝히며 관광산업의 찬란한 미래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로 ‘제43회 관광의 날’ 기념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광산업 발전에 힘쓴 관광인들”

이날 행사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과 공유하고 관광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24명에게 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역시 금탑이 제외된 대상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해 훈장 5명(은탑 1명, 동탑 2명, 철탑 1명, 석탑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1명 등이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문관부 장관 표창 80명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 40명 △중앙회장상 40명 등 총 184명에게 수여됐다.

 



올해 대상인 은탑산업훈장은 권오상 (주)한진관광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권오상 대표는 관광업계에 38년 5개월 동안 종사하며 항공과 여행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류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대형 국제회의와 크루즈를 유치하는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김이재 호텔한성 대표이사는 전주에서 2대째 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4년 연속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서비스 품질 우수 호텔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통문화를 활용한 이야기로 환경을 조성해 외래관광객의 지역 숙박을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관광의 날 수상자 중에는 관광업이 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업 전선에서 관광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은 김광형 씨는 화물차 용달기사로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여 년 동안 외국어 통역서비스 자원봉사 단체인 비비비코리아의 태국어 봉사자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태국어 통역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외국인의 한국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친절한국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인 김용욱 씨 또한 본업이 택시운전사로, 그는 생업 전선에서 부산을 찾는 외래관광객들의 언어 불편을 도왔다. 그는 지난 1995년 신한택시(주)에 입사한 이래로 현재까지 약 21년 동안 택시기사로 종사하면서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객들에게 본인의 일본어 능력을 활용해 친절하게 응대하고 관광을 안내해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올해 관광진흥유공자 정부포상 대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인 베트남 하노이시 방송국 팜 티 킴 오와잉(Pham Thi Kim Oanh) 국장은 한국 의료관광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주)SBS 남승용 부국장은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기획, 연출해 중국,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 한류를 전파하고 국내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외래관광객의 방문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80명의 공로자들이 문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관 표창 수상자에는 각 지방에서 지역관광활성화에 힘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3명이 포함됐다.

또한 방한여행정보제공 사이트에 일본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제작한 관광콘텐츠(관광지, 외국어 지도, 음식, 쇼핑 등)를 제공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주)코네스트 박해신 대표이사와 고품질 여행가이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합한 앱을 출시해 자유여행객에게 여행편의를 제공하는데 기여한 (주)아이포트폴리오 김성윤 대표이사도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산업훈장을 수여 받은 관광인은 총 5명으로 △은탑산업훈장에 권오상 (주)한진관광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김이재 호텔한성 대표이사와 외국인 대상 향상된 서비스 제공으로 관광환경 개선에 앞장선 지명완 (주)파라다이스 상무이사가 선정됐다.

이어 △철탑산업훈장에는 국내 MICE 산업 발전에 기여해 지난 2015년도 부산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11위로 격상시킨데 큰 공을 세운 장태순 부산관광공사 본부장과 건전 여행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우수 관광인재 양성에 솔선수범하며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 이일행 (주)서울항공나드리관광여행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안병석 아시아나항공(주)상무와 최건환 삼봉개발(주) 경주지점·경주월드리조트 대표이사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