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5호]2018-09-14 09:21

2018 서울국제트래블마트
2018 서울국제트래블마트 개막식에서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서울관광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60개국 관광산업 리더 서울에 모였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 개최 비즈니스 기회 및 취업박람회 열려

세계도시관광총회 동북아 최초 개최, 서울관광 매력 홍보 활동
 
 
전 세계 관광산업을 이끄는 주요 리더들과 여행업계가 9월 서울에 집결한다. 서울시는 ‘2018 서울국제트래블마트’(9월 10~14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와 ‘세계관광기구(UNWTO) 제7차 세계도시관광총회’ (9월 16~19일 신라호텔) 참가를 위해 60여개국 1,200여 개 여행 관련업체, 900여 명의 관광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번 대규모 릴레이 국제행사를 서울의 우수한 관광·마이스(MICE) 인프라와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목표다. 서울의 야경명소와 쇼핑을 연계한 야간투어, 외국인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은 JSA와 DMZ를 연계한 분단체험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엮은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 트래블마트 개막식 이후 박람회장을 둘러 보던 주요 관광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방문위원회,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8 서울국제트래블마트(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8, 이하 ‘SITM 2018’)’는 45개국 400여 개 해외 여행사(바이어)와 호텔, 레저, 웨딩 등 75개 업종 800여 개 국내 업체(셀러)가 참가하는 관광 분야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행사다. 국내·외 업체 간 현장 상담·홍보와 실제 계약을 통해 우리 관광업체들이 해외시장을 확보하고 관련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장이다.

지난 11일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트래블마트 개막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신중목 전 한국관광협회 회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등 관광업계 주요 인사와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트래블마트 개막식 이후 박람회장을 둘러 보던 주요 관광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일반관광업체 뿐 아니라 해외 설명회나 교역전에 참가하기 어려운 국내 영세 관광업체의 해외 판촉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특히, 각 국가별 한국 송출객이 많고 서울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인 주요 여행사 위주로 해외 바이어를 구성하여 국내 관광 관련 업체와의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트래블마트에서 가장 주목 받은 취업 박람회에 참가해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의 모습.

특히, 400여개의 해외여행사가 각각 20개 한국업체와 미팅을 가져 총 8,000여회의 기업 간 만남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외래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창출하고 관광업계의 활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소 국내 영세 관광업체들이 개별 만남을 갖기 어려웠던 아프리카 지역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집트)을 초청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유도함과 동시에 국내·외 업체간 1:1 비즈니스 상담기간도 전년 보다 확대(2일 16회→3일 20회)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왼쪽에서 두번째),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주 국장 바로 옆), 신중목 전 한국관광협회 회장(오른쪽),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왼쪽), 정하용 서울시 관광 담당 명예 시장(주 국장 뒤) 등이 박람회장을 둘러 보고 있다.

국내 업체도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츠, 장애인 관광 등으로 분야를 다양화했다.

업체 간 1:1 홍보·상담을 넘어서 국내·외 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탠딩 미팅 형식의 사교행사, 일부 업체의 관광상품을 집중 홍보·마케팅할 수 있는 공개 프레젠테이션도 새롭게 신설했다. 또, 롯데면세점, 하나투어, 투어2000 등 국내·외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관광산업 취업 페스티벌’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처음으로 개최해 관광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확대에도 참여했다.
 

외국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관심사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전국의 관광명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울과 타 시도의 관광명소를 연계한 ‘문화체험 팸투어’ (14개 코스), 타 지자체 관광 홍보부스(전라도 방문의 해,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 한국방문위원회 등)도 운영했다. 또, 서울시 관광 스타트업(8개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된 관광콘텐츠 체험존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외국인 전용 B2B행사를 넘어 내국인의 국내·외 관광분야까지 영역을 확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국제관광산업박람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인도, 몽골 등 신흥 타깃시장의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서울관광상품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서울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유동적인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채용 정보가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어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UNWTO) 제7차 세계도시관광총회’는 도시관광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로, 서울시와 UN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1)가 공동주최한다. 역대 최대 규모이자 동북아 국가에서는 첫 개최다.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는 도시관광의 비전과 주요 이슈를 고민하고, 새로운 연대 전략을 논의하는 도시 간 협력의 장이다. 2012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첫 총회가 열린 이후 1년마다 개최돼 이번이 7차 총회이다.

올해는 ‘2030 미래 도시관광’을 주제로 세계 50개국 900여 명이 참석하여 미래도시관광의 청사진을 논의한다. 스페인, 태국 등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들의 관광부 장·차관과 파리,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마드리드 등 주요 관광도시의 대표단, 관광 관련 석학과 업계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및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다른 국가와 도시의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해법을 고민하는 글로벌 행사다. 또한, 세계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에서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등 서울이 강점을 가진 부분들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서울의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총회 기간 중 1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한다. 4개 세션별 주제와 연계해 관광+토론하는 ‘네트워킹 투어’, 야경과 쇼핑을 결합한 ‘서울야경투어’, 외국인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은 ‘JSA+DMZ 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 관광산업을 이끄는 리더와 업계가 총집결하는 대규모 릴레이 국제행사를 통해 국내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고, 전 세계 관광·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며 “해외 주요 관광도시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관광업계와 세계시장과의 비즈니스 교류지원을 더 적극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리딩도시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