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37호]2021-04-29 13:39

서울관광의 모든 것 집적 컨트롤타워 <서울관광플라자> 개관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식에 오세훈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종로 삼일빌딩 내 6941㎡ 규모 조성, 오세훈 시장 참석 개관식
서울관광재단·서울시관광협회 등 협회·단체 등 핵심 기능 한곳에
AR관광 플랫폼, 한류 콘텐츠 구독 등 공모로 선정 67개 스타트업에 공간 등 지원
여행자카페, 시민관광아카데미 등 업계와 관광객, 일반시민 이용 공간으로 운영
 
서울관광의 모든 것을 한 곳에 아우른 ‘서울관광플라자’가 29일 개관식을 갖고 종로시대의 막을 열었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대 유행 장기화로 전례 없는 타격을 입은 서울관광이 위기를 넘어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서울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관광협회부터 해외 관광청, 유망 스타트업까지 서울관광의 주요 핵심 기관을 한 곳에 집적했다. 관광정책 실행, 기업-업계 지원, 네트워킹 같은 기능도 한 데 모았다.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내 9개 층(지상 1층, 4~11층)에 6,941㎡(전용 면적)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식에 오세훈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30분 오세훈 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양무승 국회 관광산업포럼 공동 대표, 이재성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권희석 전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정하용 남북평화관광협회 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이훈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은 서울관광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c/STO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관광 트렌드는 안전, 로컬, 비대면-디지털로 변화할 것이다. 서울시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먼저 글로벌 관광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서울관광의 지원-회복-도약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개관하는 서울관광플라자가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식에 개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관광플라자’는 개관을 해 의미가 더 크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가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서울관광플라자’가 주역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서울관광인들의 둥지가 마련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을 계기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서울관광 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서울시민의 응원 메시지 및 국내-외 관광업계 축하 영상, 공간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관광 발전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제안을 듣는 부대 행사도 열렸다. 관광-MICE 플레이숍(11층)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시민(5개 팀)과 전문가가 열띤 끝장 토론을 통해 신개념 서울관광상품을 도출해내는 ‘뉴 노멀 서울관광 오디톤(오디션(Audition)과 마라톤(Marathon)이 결합된 개념으로, 해커톤(끝장 개발대회) 행사에 참가한 팀별로 경쟁하는 오디션 개념을 결합한 신개념 서울관광 해커톤 행사)’ 등이 진행됐다.
 
4층 다목적홀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을 위한 강연 및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합 네트워킹 행사는 관광 및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관광 분야의 변화 및 트렌드 관련 강연, 3개 기관 추천 스타트업 대표들의 기업 사례 공유, 질의 응답과 토론 형식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개관과 함께 서울시관광협회, 호주관광청, 한국PCO협회 등 7개 관광분야 협회-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유망 관광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과 서울관광-MICE기업지원센터 같은 기존 서울시 관광정책을 수행하는 기관들도 함께 입주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 스타트업은 증강현실(AR) 기반 관광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임퍼펙트>, 한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뮤직킹>, 한복 등 전통문화 체험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던한>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과 별도로 ‘서울관광플라자’ 내 공유 공간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52개 스타트업도 선발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들 67개 스타트업에 입주-공유공간을 제공하고, 각 기업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분야를 찾고, 사업화, 홍보-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서울관광플라자’에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방송이나 광고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함께 입주한 협회-단체, 해외 관광청 등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행복한 서울관광' 구호를 들고 오세훈 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플라자’를 3대 핵심 역할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①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놓인 관광업계 지원 ②주요 협회와 기관, 민관 협력을 통한 거버넌스 강화 ③시민이 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 확대 제공이다.

지난 2015년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한 이후 대표 관광도시 ‘서울’에 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관광 중기발전계획(2019~2023)>을 수립하고, 서울관광플라자 조성을 추진해왔다.
 
핵심 역할을 보다 효율적-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업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서울관광의 현재와 미래, 업계와 관광객, 일반시민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 커뮤니케이션 거점 : ㅇ1층 여행자카페(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 상징 기념품판매소) ㅇ4층 시민관광 아카데미(다목적 홀, 대형 강의실)는 서울관광에 대한 편의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 거버넌스 거점 : ㅇ5~6층 서울관광재단 업무 공간 ㅇ7층 관광협의체 운영 공간 ㅇ8층 관광 협-단체 업무 공간에서는 관광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 인큐베이팅 거점 : ㅇ7층 서울관광-MICE 기업지원센터 ㅇ9~10층 서울관광스타트업 입주 공간에서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 이노베이션 거점 : ㅇ11층 비짓서울방송국, 관광-MICE 플레이숍, 메디컬코리아 홍보관에서는 관광 콘텐츠 제작, 의료관광 체험 등 미래 관광산업의 혁신기반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는 안전, 로컬, 비대면-디지털로 변화할 것이다. 서울시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먼저 글로벌 관광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서울관광의 지원-회복-도약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개관하는 서울관광플라자가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