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7호]2022-05-11 10:00

산(山) 여행 추천, 경북 청송이 <산∙계곡>, <등산> 2관왕
'산∙계곡', '등산' 전국 1위 경북 청송, 2위 전남 구례 차지
'캠핑∙야영' 부문 경기 연천 1위, 포천 2위로 수도권이 강세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자∙현지인 추천 산림관광자원 분석 결과 발표
  
경북 청송과 전남 구례가 산림여행자원 중 '산∙계곡', '등산' 2개 부문에서 각각 1, 2위로 여행자와 현지인의 추천을 많이 받았다. '캠핑∙야영' 부문에서는 수도권의 경기 연천과 포천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충북 괴산, 경남 산청∙함양 3곳은 3개 부문 모두에서 상위 20위권에 올라 산림여행자원 전반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1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여행자와 현지인(연고자 포함) 6만9,612명에게 해당 지역에서 기대하거나 추천할 만한 지역 관광자원을 묻고, 59개 부문 관광자원 중 '산'과 연관된 3개 부문(△산∙계곡 △등산 △캠핑∙야영)에 대한 추천 결과를 집계했다.
  
■ 산림에 특화된 내륙 산악지역 주류

산∙계곡 부문에서 추천율이 가장 높은 기초지자체(시군구)는 △경북 청송(86%)이었으며 그 다음은 △전남 구례(81%)였다. △경북 영양 △충북 괴산 △경남 산청이 나란히 77%로 5위권에 들었다. 대체로 태백산맥(설악산∙태백산)과 소백산맥(가야산∙지리산)을 중심으로 분포한 내륙 산악지역이다[그림].
 
 
 
■ 산∙계곡 추천 여행지, 등산에서도 상위권 올라

등산은 △경북 청송(47%) △전남 구례(43%)가 최상위권에 올랐고 그 뒤로는 △강원 태백 △경남 함양(각각 42%) △전북 장수(40%) 순이었다. 상위 20위 내 지자체 중 청송과 구례를 포함해 절반이 넘는 11개 지역(청송∙봉화∙문경(이상 경북), 산청∙함양(이상 경남), 괴산∙보은(이상 충북), 인제∙태백(이상 강원), 장수(전북), 구례(전남))은 ‘산∙계곡’ 부문에서도 20위 안에 들어 2개 부문의 상호 연관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었다[첨부 1].]
 
 
 
■ 캠핑∙야영, 경기∙경남∙경북 등 대도시권 강세

캠핑∙야영 부문에서는 상위권 지자체의 면면이 좀 달랐다. △경기 연천(38%)이 지난 2019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경기 포천(31%) △경북 성주(30%) △충북 괴산(29%) △경남 합천(28%)이 5위권에 들었다. 경기, 경남, 경북에서 각각 5개 시군이 상위 20위권에 올랐는데, 수도권 등 대도시 인접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첨부2].
 
 
 
산림 자원 3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지역은 대부분 특별히 내세울 자원이 빈약한 곳이다. 바다와 먼 내륙 지역이며, 유명한 문화유적이 적어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 ‘산(山)’ 이외에 추천할 다른 소재가 마땅치 않은 곳이다.
 
전 국민 대표 레저 활동의 하나인 등산, 점점 커지고 있는 캠핑, 한적한 곳에서의 힐링 등 코로나 이후의 여행 트렌드가 산림자원을 더 찾게 만들고 있다. 산림자원은 계절성과 활동 측면에서 해양 자원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육성 전략을 도입하면 유력한 자원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