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8호]2022-05-18 11:06

한국공항공사, 해외사업 새로운 도약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한국공항공사-AECOM간의 MOU 체결식. 스콧 던(Scott DUNN) AECOM 아시아 부사장(왼쪽)과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 방안 모색
공항엔지니어링 세계 1위 AECOM과 MOU 체결…해외공항 진출 신규 발판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공항 엔지니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AECOM(美)과 신규 공항 사업 수주, 해외 진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전 세계 공항사업 수주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사업 경험과 전문 인력 교류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규 해외사업 정보 선점,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22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기존의 해외사업 수주 방식을 한 층 높여 지역별, 유형별 수주 전략을 정교화해 신규 사업 수주 확률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AECOM간의 MOU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스콧 던(Scott DUNN) AECOM 아시아 부사장(왼쪽으로부터 네 번째),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으로부터 다섯 번째).
 
이를 위해 공항 건설·운영을 넘어 항행안전장비, 스마트공항, 에어시티 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역량을 패키지화해 맞춤형 통합 공항 개발 모델을 특화해 해외 발주처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신규 사업 수주 이후 사업별로 국내 유수 기업들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K-공항의 글로벌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공항전문기업인 창이공항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新시장 동반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의 국내 14개 공항의 운영 경험과 창이공항그룹 내 해외사업 전문 자회사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공항공사의 중남미․동남아 사업 경험과 창이공항그룹의 중국·중동·유럽 지역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다변화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스콧 던(Scott DUNN) AECOM 아시아 부사장(왼쪽)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AECOM과의 MOU 체결, 창이공항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은 한국공항공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각지의 공항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 페루·라오스에서 보여준 민관 협력 팀 코리아(Team Korea) 성공사례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0년 콜롬비아 6개 공항 운영 컨설팅을 시작으로, 우간다 엔테베공항 IT시스템 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 라오스 루앙프라방공항 개발·운영사업 등 약 8,000억 원 규모를 수주하면서, 해외 공항사업의 패러다임을 신공항 건설과 투자 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해 K-공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