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0호]2022-10-05 10:51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갈리폴리에서 기념 다이빙

메흐메트 누리 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념 다이빙을 하고 있다.
 
갈리폴리 역사 수중공원 프로젝트,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에 대한 경각심 고취 위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원형 그대로 보존된 난파선들과 수백 마리의 바다생물, 산호초의 하모니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메흐메트 누리 소이(Mehmet Nuri Ersoy) 장관이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Gallipoli Historical Underwater Park)의 27미터 높이에서 런디(Lundy) 난파선으로 기념 잠수한 소식을 전했다.
 
차나칼레(anakkale) 해협, 다르다넬스(Dardanelles)의 일부인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은 에게 해와 마르마라 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로이 컬쳐 루트 페스티벌(Troy Culture Route Festival)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차나칼레에 머물던 에르소이 장관은 갈리폴리 전쟁 유적지 수장인 이스마일 카스데미르(smail Kademir)와 함께 수블라 만(Suvla Bay)의 수심 27미터에서 런디(Lundy) 난파선에 잠수했다. 지난 1915년 침몰한 이 거대한 188톤의 난파선은 처음 상태를 거의 그대로 보존했다.
 
에르소이 장관은 “작년에 우리는 차나칼레 전쟁 갈리폴리 유적지 회장단과 함께 다이빙센터를 열었다. 올해 전 세계의 다이빙 관광객들이 차나칼레를 찾았으며 내년에는 이 수치가 더욱 증가하기를 바란다. 오늘 우리는 수블라 만에서 역사적인 다이빙을 했다. 지난 1904년에 건조된 런디 난파선은 오늘날까지 침몰 당시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배 위를 직접 걷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기념 다이빙 소감을 전했다.
 
107년 전 다르다넬스 전쟁이 일어난 역사적인 갈리폴리 반도에서 침몰한 전함이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차나칼레의 장대한 난파선들은 1차 세계 대전을 테마로 한 최초의 수중 공원의 일부가 됐다.
 

메흐메트 누리 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념 다이빙을 하고 있다.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 소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주도 하에 진행된 본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갈리폴리 사적지 관리국에서 시작하여 차나칼레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빙관광센터 중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 2019년에는 대통령과 마르마라 남부 개발청 간에 프로젝트 지원 프로토콜이 체결됐다. 투비탁 마르마라 연구소(TBTAK Marmara Research Center)는 이스탄불 대학교 수중문화재보존부의 자문 하에 프로젝트의 현장 연구를 시작했다. 2년에 걸친 조사 결과, 150km의 영역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목적지를 발견했다.
 
에게해와 마르마라 해가 만나는 지점이자 수중 보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갈리폴리 역사 수중공원은 지난 2021년 10월 2일 개장하여 수중 역사를 세계에 공개했다.
 

메흐메트 누리 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념 다이빙을 하고 있다.
  
물속에 숨겨진 보석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의 첫 번째 다이빙 포인트는 지난 1915년 5월 27일 세둘바히르(Seddlbahir) 해안에서 독일 U-21 잠수함에 의해 침몰된 120미터 길이의 영국 전함 'HMS Majestic'이다. 24 미터 깊이에 위치한 난파선의 불발 포탄과 화약은 다이빙 애호가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원수 중 한 명인 안드레아마세나(AndreaMassena)의 이름을 딴 난파선과 함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세갈리엔(Seghalien) 난파선은 에르투그룰(Ertugrul) 만 수심 5~7m에 서 다이빙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배들은 마치 바다 밑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차나칼레 상륙 시 보급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었고 차나칼레에 수천 명의 병사를 상륙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했던 헬레스 바지선(The Helles Barges)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이다.
 
그 외에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에서는 테케 만(Tekke Bay) 난파선, 아리부르누(Arıburnu) 바지선, 스몰 본(Small Bone) 바지선, 아리부르누 채찍선, 런디 난파선, HMS Louis, S.S Milo 및 쿠즐라(Tuzla) 난파선을 볼 수 있다.
 
특히, 악바스(Akba) 만의 수심 10m에 위치한 잠수함 매니아 네트워크(Submarine Mania Network)는 차나칼레 전쟁 동안 수십 척의 잠수함을 정지시켰으며, 수중 사진작가라면 꼭 봐야 할 독특한 역사적 아름다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백 마리의 바다 생물이 있는 놀라운 전경
 
지난 1915년 5월 25일 73명의 승무원과 함께 바다에 침몰한 영국 선박 HMS 트라이엄프(HMS Triumph)가 카바테페(Kabatepe) 수심 70m에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백 종의 생물이 모여 있고 역사상 처음으로 핼리 혜성이 처음 발견된 곳인 베벡(Bebek) 산호초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의 경계 내에 있다. 베벡 산호초는 다이버들에게 수백 가지 색상과 종류의 산호초가 만드는 장관을 제공해 전 세계 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장소가 될 후보이다.
 
한편, 갈리폴리 역사 수중공원 프로젝트는 갈리폴리 전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현존하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에게해와 다르다넬스의 난파선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찾아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프로젝트는 다음 세대를 위해 갈리폴리 해전의 난파선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중 연구 프로젝트이다.
 
갈리폴리 사적지 관리부는 갈리폴리 전투가 일어난 지역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 갈리폴리 전투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가장 잘 보존된 전투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됐다. 육지에서의 전투 흔적이 보존될 뿐만 아니라 보호 조치가 취해진 후 갈리폴리 전투 중 침몰된 선박의 잔해를 찾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에 활동이 시작됐다.
 
차나칼레를 생각하면 제1차 세계 대전 중 갈리폴리 반도에서 일어난 장대한 전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제1차 세계 대전의 가장 중요한 해전 중 하나가 차나칼레에서 일어났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멈추지 않는 전쟁의 순간이 그대로 보존된 전쟁 기념물에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바다의 다른 깊이에 위치한 수중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사적지 관리부에는 전함의 난파선이 심해 바닥에 어떻게 놓여 있는지를 묘사한 3D 지도와 3D 응용 프로그램이 있어 다이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수중 기념물을 경험하고 심해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10월 현재 기준, 한국인은 튀르키예 입국 시 별도의 코로나19 관련 서류 준비 없이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로 튀르키예 입국 시(육로, 항공로, 해상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및 미 접종자의 경우 PCR 음성 결과 지 또는 신속 항원 검사지 제출 의무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