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6호]2022-12-14 10:07

​뉴질랜드로 떠나는 특별한 판타지 여행
호비튼 무비세트에서 에어비엔비와 협업으로 숙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제 숙박이 이뤄지는 밀하우스의 전경.
 
‘호빗’ 개봉 10주년 맞아 북섬의 영화 촬영지 주목
뉴질랜드 관광청, 북섬의 다양한 촬영 장소 및 경이로운 자연 풍경 등 소개
  
“뉴질랜드에서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뉴질랜드 여행에 있어서 J. R. R. 톨킨의 동명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뉴질랜드에서 100% 제작된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은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또한 지난 2012년 12월 13일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3부작, <호빗>의 첫 번째 영화인 <호빗 : 뜻밖의 여정>이 개봉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판타지 팬들의 이목이 뉴질랜드로 쏠리는 이유다.
 

호비튼의 전경.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영화 촬영지는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약 150여 곳에 달한다. 개중에서도 주요 무대였던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로 떠나는 투어를 포함해 북섬에서만 해도 다양한 촬영 장소 및 경이로운 자연 풍경이 산적해, 판타지 영화 팬의 영감을 자극한다.
 
먼저 호비튼 무비 세트가 자리한 해밀턴 와이카토 지역 일대의 작은 마을, 와이토모에서는 이 지역의 특징인 구릉지대 아래 약 3,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석회암 지형이 빚어낸 다양한 동굴이 자리 잡고 있다.
 

원시림이 있는 피오피오의 망가오타키 록스.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Waitomo Glowworm Cave)에서는 동굴의 음향 효과를 활용해 <호빗 : 뜻밖의 여정> 영화에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종유석, 기암괴석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굴 내에 형성된 강 위로 보트 투어를 하며 동굴 속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도 있다.
 

반지의 제왕 특수 효과 제작 과정.
 
와이카토에 자리 잡은, 영화 속 또 다른 무대로 주목해야 할 장소는 바로 피오피오 인근의 망가오타키 록스(Mangaotaki Rock) 일원이다. 특히 <호빗 : 뜻밖의 여정>의 다수의 장면이 험준한 절벽과 기기묘묘한 석회암, 그리고 원시림이 어우러진 이 일대에서 촬영됐다.
 

수천만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된 와이토모 석회암동굴.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에서 체험할수 있는 블랙워터 래프팅.
 
마지막으로 북섬에서 <반지의 제왕>과 <호빗>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는 바로 뉴질랜드의 수도이자 ‘영화의 수도’로도 일컬어지는 웰링턴 외곽에 자리한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이다. 웨타 워크숍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비롯해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특수 효과 및 분장, 소품을 담당하면서 뉴질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회사인데, 모태인 뉴질랜드에서 박물관, 워크숍 등을 통해 영화 특수 효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