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7호]2022-12-27 10:51

​<프로 여행러>들의 성지순례로 급부상, 이 기차를 아시나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이스턴 익스프레스 소개
 
튀르키예는 자연과 역사, 문화, 미식으로서 선호하는 여행지로 손꼽히지만, 올겨울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특별히 기차 여행을 즐기며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이스턴 익스프레스를 소개한다.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Ankara)에서 출발하여 도시와 산, 계곡을 따라 동쪽 끝에 위치한 카르스(Kars)까지 운행된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황홀한 기차여행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출발해 1,310km를 달려 최종 목적지인 카르스에 도착한다. 여행작가들이 ‘세계 최고의 기차 여행 루트’중 하나로 손꼽는 이 노선은 출발역부터 종착역까지 25~26시간이 소요된다. 기차에는 특실과 접이식 침대 좌석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56석이 준비된 식당칸 또한 마련되어 있다. 전기 레인지나 전기 주전자를 가지고 탑승해 직접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좌석도 있다.
 
최근 해당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스턴 익스프레스 외에도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추가 운영되고 있다.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에는 침대칸이 포함되어 있고, 29개 역에 정차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동안 정차한다. 반면,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침대칸이 없는 열차로, 짧은 휴식 시간과 함께 50개 역에서 정차한다. 취향에 따라 노선을 선택하면 된다.
 
 
 
종착역 :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카르스 (Kars)
  
이스턴 익스프레스의 최종 목적지인 카르스는 튀르키예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카르스에는 다양한 문명이 거쳐 갔으며, 고대 무역로인 실크로드가 지나는 곳이기도 했다.
 
시 경계에 위치한 카르스 성에 오르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에불 메누셰르 모스크(Ebu'l Menucehr Mosque), 성 프르키흐 교회(St. Prkich Church), 티그란 호넨츠 교회(Tigran Honents Church), 수녀 수도원(Nuns Monastery), 카르스 박물관(Kars Museum) 등도 방문할 수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도가 높은 슬로프를 자랑하는 사르카미스(Sarıkamı) 스키장은 설질 역시 최고로 꼽힌다. 실디르 호수(Cıldır Lake)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걸어 다닐 수도 있고,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어부들이 잉어를 낚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미식의 나라 튀르키예답게 카르스 역시 음식이 맛있다. 카르스는 치즈와, 꿀, 거위 고기로 유명하다. 운이 좋으면 식사를 즐기며 아쉬크(Ashik)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아쉬크는 튀르키예의 민속 음악으로 음유시인들이 연주하며 이야기가 있는 노래를 들려주는 방식의 공연이다. 아쉬크는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스턴 익스프레스를 타고 튀르키예의 겨울을 흠뻑 만끽해보면 어떨까. 동화 같은 설경이 펼쳐진 튀르키예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