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0호]2023-05-10 12:22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알주프 지역서 <쿠자마 랜드> 축제 성료

 
사우디 최초 라벤더를 주제로 한 행사로 워크숍, 마켓,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마련
본 축제 통해 지역 고유 문화유산 및 정체성 선보이며,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문화 경험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삶의 질(Quality of Life)’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사우디 알주프(Al-Jouf) 지역에서 사우디 최초의 '쿠자마 랜드(Khuzama Land)’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라벤더의 땅(Land of Lavender)’으로 해석되는 쿠자마 랜드 축제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라벤더의 지역적 및 세계적 중요성을 기념했을 뿐만 아니라 알주프 지역의 장엄한 라벤더 풍경을 선보여 방문객들이 해당 지역만이 지닌 독특한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알주프는 오래전부터 지역의 정체성, 유산 및 전통의 주요한 한 영역으로 자리 잡은 광활한 라벤더 들판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짙은 보라색 꽃으로 재배되는 라벤더는 수 세기 동안 의학적,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향긋하고 편안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향수, 화장품, 가정용품 등에 인기 있는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라벤더는 사우디 왕국의 뿌리 깊은 오랜 문화적 모티브로도 활용되어 사우디 현지인들의 따뜻한 성품과 관대함을 담고 있다. 또한, 라벤더는 전통 ‘알 사두(Al Sadu)’ 무늬로 수놓아져 전국에 제공되는 의식용 카펫의 색상이기도 하다.

라벤더의 땅 축제는 방문객들이 라벤더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부터 뷰티 제품까지 라벤더를 여러 방법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테마 카페, 피크닉 존,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특히, 특별 연극 공연과 시 낭송회를 통해 알주프 지역 유산으로서 라벤더의 중요성과 사우디 문화에 있어 라벤더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축제의 한 구역에서는 신선하게 꾸며진 밤의 정원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움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으며, 도로 곳곳을 밝은 조명과 예술 작품으로 장식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을 고조시켰다.
 
한편, 라벤더의 땅 축제는 사우디 문화부의 지속적인 일련의 활동 중 하나로, 사우디 문화를 기념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주프 지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조명하여 지역 및 세계 방문객들에게 지역에 관한 더 깊은 이해를 촉진하고 매력적인 문화지로서 인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