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2호]2022-07-04 10:56

하나투어, 여행 중 동물 학대 프로그램 폐지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와의 하루 일정중 코끼리 먹이 주기 체험. <사진제공=치앙마이엘리펀트프렌즈>       
 
지난해 11월부터 코끼리 트레킹, 우마차, 동물쇼 등 일정 제외
코끼리 보호구역서 먹이주기 체험 등 동물 교감 상품 선보여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 육경건)는 해외여행 중 동물 학대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투어 고객중심경영팀에 따르면,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코끼리 트레킹, 우마차, 악어쇼 등을 체험한 고객으로부터 '동물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 등 동물 체험 일정이 불편했다는 의견이 과거부터 다수 접수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동물 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후 친환경 여행 등 지속가능한 여행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면서 동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와의 하루 일정 중 강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사진제공=치앙마이엘리펀트프렌즈>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코끼리 트레킹, 채찍을 휘두르는 우마차, 열악한 환경의 사육과 동물쇼, 갇혀 있는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 동물 학대로 인지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 지역 여행 일정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이를 대신해, '치앙마이 5일 #코끼리와의 하루' 상품을 선보였다. 태국 치앙마이의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코끼리와 함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트램을 타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도 체험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모든 동물 체험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나,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여행상품을 통해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