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306호]2026-02-11 11:02

2026 월드발레그랑프리-코리아, 3일간 일정 성료

월드발레그랑프리 코리아 갈라쇼를 마무리하고 있는 참가자들 모습.
 
최종 무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이탈리아 베로나로
국제 정세 안정 시 한-러 관계 회복 위한 글로벌 발레 문화 교류 재개 추진
볼쇼이 아카데미극장 무대도 지속 추진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연맹(FIBC)이 주최하고 한국발레재단(박재근 이사장)이 주관한 ‘2026 월드발레그랑프리-코리아(World Ballet Grand Prix Korea, 이하 WBGP-코리아)’가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3일간 진행된 일정을 마치고, 9일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경연과 함께 마스터클래스, 바리에이션 무대, 개인 코칭, 공연 리허설, 갈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교육형 국제 경연’ 모델로 진행됐다.
 
월드발레그랑프리는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연맹 소속 전 세계 26개 연맹 회원 콩쿠르 네트워크와 볼쇼이 발레아카데미를 비롯한 36개 국제 발레학교의 후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무대이다.
 
주최 측은 올해 파이널 무대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국제 정세가 안정되는 대로 한-러 관계 회복과 국제 발레 문화 교류의 장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러시아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극장에서의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WBGP-코리아는 박재홍 운영위원장이 운영을 총괄했으며, 심사위원장으로는 터키 국립오페라발레 총감독 탄 사튀르크(Tan Sağturk)가 참여했다. 한국발레협회 김동곤 회장을 비롯해 린다 휘르크만스(Linda Hurkmans), 알탄후야그 두가라(Altankhuvag Dugarra), 알렉산드르 코로레브(Alexander Korolev), 김가히, 배경희, 지쥔 샤오(Zhijun Shao), 심도희 등 국내외 발레계 주요 인사들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월드발레그랑프리 코리아 참가자 단체 사진.
 
특히 이번 대회에는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블라디보스토크 예술감독 유리 비스쿠벤코(Yuri Viskubenko)가 비대면으로 참여해 국제적 기준의 피드백과 조언을 전하며 심사의 깊이를 더했다.
 
경연 결과, 주니어 A 그랑프리는 이준용 참가자, 주니어 B 그랑프리는 김서희 참가자, 시니어 A 그랑프리는 이규리 참가자 등이 각각 선정됐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발레리노를 꿈꾸는 황지후 참가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고 전했으며, 이유빈 참가자도 “3일 콩쿠르는 처음 참가하는데 너무 뜻 깊었다”고 밝혔다.
 
WBGP-코리아 주관 기관인 한국발레재단 박재근 이사장은 “월드발레그랑프리-코리아는 결과뿐 아니라 무대 경험과 교육적 성장의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세계와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장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BGP-코리아는 앞으로도 국제 경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무용수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네트워크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