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B 한국와인기사단, 안동에서 기사작위식 개최
세계와인기사단총연합(FICB) 한국지부인 FICB 한국와인기사단이 주최한‘기사작위식 & 안동푸드 페어링’행사가 지난 11월 1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통과 와인의 만남’통해 와인의 지정한 세계 소개
권기일·함동원·이선영씨 등 3명에게 명예기사 위촉
김동준 총사령관‘와인과 인문학’특강 통해 실수로 태어난 명작 와인 소개
세계와인기사단총연합(FICB, Federation Internationale des Confreries Bachiques) 한국지부인 FICB 한국와인기사단(Korea Vine Knights)이 주최한‘기사작위식 & 안동푸드 페어링’행사가 지난 11월 1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전통의 도시 안동에서, 와인을 통한 문화 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과 세계 와인의 조화를 선보이는 문화 외교형 와인행사로 마련됐다.
FICB 한국와인기사단은 지난 2018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1기 기사작위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슈발리에 28명, 오피시에 10명, 꼬망되르 5명을 배출하며, 프랑스에 본부로 둔 세계와인기사단총연합 38개국 네트워크 중 가장 활발한 지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권기일·함동원·이선영씨가 명예기사로 위촉됐다.
그동안 서울과 대구를 중심으로 여섯 차례의 기사작위식과 승급식을 거듭해 왔으며, 이번 안동 행사는 한국 전통 문화와 와인을 결합한 최초의 명예기사 작위식으로 의미를 더했다.
김동준 FICB 한국와인기사단 총사령관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행사는 김동준 총사령관(Grand Commander)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김동준 총사령관은 한국인 최초로 FICB 세계본부에서‘그랑 꼬망되르(Grand Commander)’로 임명된 인물로, 지난 2019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 와인 테이스팅 챌린지에 한국 대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FICB는 1140년에 최초로 설립된 와인기사단(Antico Confrarie Sant Andiu de la Galineiro)의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본부와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와인 전문가, 문화예술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프랑스 본부의 마크 레스크(Marc Lesc) 총재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사작위식에서는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 사회 발전과 국제 교류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명예 슈발리에(Honorary Chevalier) 작위가 수여됐다.
김동준 FICB 한국와인기사단 총사령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함동원(왼쪽에서 세 번째), 이선영(왼쪽에서 네 번째), 권기일(오른쪽에서 두 번째)씨 등 3명에게 명예기사로 위촉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작위 수여는 FICB의 전통 의식에 따라 김동준 총사령관이 직접 집행했으며, 와인기사작위는 총 5등급으로 나뉜다. 해당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금메달 등급에 해당하는 꼬망되르(Commandeur)는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에 비견될 만큼 명예로운 자리를 상징한다.
안동을 대표하는 264청포도와인에서 참가자들에게 시음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5등급에 해당하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고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은 4등급인 오피시에 단계로 승급하게 된다. 이후 5년 이상 활동을 하면 3등급인 꼬망되르로 승급하게 된다. 와인기사단은 국제 문화와 와인 교류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수 264청포도와인 대표가 264청포도 탄생에 얽힌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공식 행사 후에는‘안동푸드 페어링’특별 오찬이 이어졌다. 이번 오찬은 안동의 대표 음식인 육회비빔밥과 문어숙회를 중심으로 오가닉 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에 어울리는 몰도바 와인 2종이 함께 제공됐다.
이선영(이탈리아 포텐짜 국립음악원 바이올린 전공)씨가 전자바이올린 연주를 펼치고 있다.
와인은 ‘라라네아그라 드 푸카리’레드 와인,‘다오스 샤르도네 보스타반’화이트 와인이고, 몰도바 최고급 와인이며, 영국 왕실과 러시아 황제가 사랑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국내 품종‘청수’화이트 와인 시음회도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홍제 이수호(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전수자)씨가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특히,“한국의 향토음식도 와인과 완벽하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축하 공연으로 전자바이올린(이선영, 이탈리아 포텐짜 국립음악원 바이올린 전공), 대금(홍제 이수호,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전수자), 가수(강주, 싱어송라이터)와‘와인과 인문학’특별 강연(김동준 총사령관)이 함께 진행되었고, 미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싱어송라이터 강주씨가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을 펼치고 있다.
김동준 총사령관은“안동은 한국 전통 정신의 중심이자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이번 행사는 한국 음식문화와 세계 와인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교류 무대”라며,“FICB 한국와인기사단은 앞으로도 와인을 통해 문화를 잇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의 대표 음식인 육회비빔밥과 문어숙회를 중심으로 오가닉 정식과 이에 어울리는 몰도바 와인 2종이 함께 제공됐다.
김동준 총사령관은‘와인과 인문학’특강을 통해‘실수로 태어난, 우연이 만든 명작 와인’이란 제목으로‘샴페인’,‘귀부 와인’,‘아이스와인’,‘아마로네’,‘포트와인’,‘마데이라’,‘셰리’,‘오렌지와인’,‘펫낫’등의 탄생에 얽힌 내용과 오늘의 명성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안동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디저트.
한편, FICB 한국와인기사단은 정기적인 기사작위식과 승급식 외에도‘와인과 인문학’강연 시리즈,‘찾아가는 와인 클래스’,‘지역 와인 페스티벌 참여’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와인을 예술과 문화의 언어로 확장시키고 있다.
변동현 한국정신문화재단 마이스단장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안동 행사를 계기로, 향후 지방 도시와 연계한‘와인과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준 FICB 한국와인기사단 총사령관이‘와인과 인문학’특강을 통해‘실수로 태어난, 우연이 만든 명작 와인’이란 제목으로 와인에 얽힌 재미난 예기들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FICB 한국와인기사단 기사작위식 & 안동푸드 페어링’은 단순한 시음행사가 아닌, 와인과 전통 음식이 함께 만들어내는 문화적 감동의 장이자,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로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임두종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