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백두산 상품 판매 주력
장춘-연길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루트 다양화
올 여름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백두산 여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
모두투어네트워크, 세계투어, 오케이투어, SK투어비스, 투어2000 등의 여행사 중국팀에서는 백두산 여행상품을 홈페이지 전면에 내걸고 이를 주력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백두산 여행상품에 대한 문의와 모객률 증가하고 있고, 6월에 접어들면서 그 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 백두산 상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백두산 여행상품이 10월까지 판매가 가능한 점을 감안할 경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난해 대비 20~30%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행사 중국팀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백두산 여행상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이유는 장춘과 연길을 연결해 주는 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되면서 좀 더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장춘과 연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연길로 들어가는 직항편의 항공료가 약 40만원대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었고, 중국 타 지역으로 들어가 연길까지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상품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던 것이 사실.
그러나 장춘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길 직항을 이용할 경우보다 20만원 정도의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됐고, 타 지역에서 연길로 이동할 경우 발생되는 국내선 항공료 또한 배제되기 때문에 저렴해진 상품가로 여행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장춘에서 연길까지 차를 이용할 경우 약 5시간 소요된다는 단점이 작용하긴 하지만, 산악회 및 인센티브 단체의 경우 낮아진 상품가로 이 루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 백두산 여행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행사 중국팀 한 관계자는 “지난해 SBS의 1박2일에서 백두산의 영상이 소개된 이후 백두산 상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장춘-연길간 고속도로개통과 함께 저렴해진 상품가로 백두산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북경, 상해, 장가계 등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그 다음 여행지로 백두산을 찾는 경우 또한 많다”고 설명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