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6호]2010-09-16 16:32

커피같은 사진 한장 (1)

무슬목에서 만나는 일출

여행의 추억과 언제나 함께 남아 우리에게 감동의 여운을 이어가게 하는 것은 바로 ‘사진’이다.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에 남겨 그날의 추억과 감동을 오래도록 남기는 것도 사진이고, 우리가 찾았던 아름다운 여행지, 그날 아니면 결코 볼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수 있는 것도 사진이다.

몇 년 전, 어느 금요일 밤, 회사 업무가 끝나고 즉흥적인 결심으로 떠났던 남해 여행, 그곳 중 한 곳이 바로 여수의 무슬목이었다.

피곤함보다 여행과 사진에 대한 열정이 더 강했던 순간, 그때의 나는 지칠 줄 모르고 남해 바다로 달려간 즐거운 여행 사진가였다.

여행과 사진의 묘미는 이렇듯 우리의 메마른 마음에 열정을 심어주고, 열정으로 담은 사진들은 다시 우리에게 감동을 선물해 준다.



촬영지 정보- 여수 무슬목 무슬목은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의 대미산과 소미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이곳을 ‘무서운 목’이라는 의미로 무슬목이라 부르거나 혹은 적을 섬멸시킨 1598년이 무술년이어서 무술목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58년 2월에 세워진 충무공전적비와 길이 600~700m의 몽돌밭으로 이루어진 무슬목 해수욕장이 있고, 주변에 해양수산과학관이 있다. <발췌=네이버 백과사전>

촬영 Tip
 
일출 전후 한 두 시간, 일몰 전후 한 두시간이 사진찍기 가장 좋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선물 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늘의 짙고 붉은 색감을 위해 색온도를 높이고 진득한 느낌을 위해 약간 어둡게 촬영하였으며, 파도의 흔적들을 그대로 담기 위해 조리개를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늦췄다. 일출 순간 전까지는 워밍업으로 다양한 기법들로 촬영 하면서 감각을 살리고, 일출 순간에는 구도, 셔터스피드 및 조리개 수치를 내 스타일에 맞게 조정하여 찍으면 최고의 순간을 담을 수 있다.

촬영데이터 ●카메라 기종 : Canon EOS 5D ●초점거리 : 12mm ●조리개 값 : f22 ●셔터 속도 : 1초 ●ISO : 50 ●측광 : 스팟측광 ●노출 : -2/3 stop 어둡게 ●장소 : 여수 무슬목 ●촬영일시 : 2008.08.23



강혁신은 현재 세부퍼시픽항공 세일즈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혁신의 ‘커피같은 사진 한장’이라는 블로그(http://innokang.net )를 운영 중이며 2008년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