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3호]2010-11-11 12:39

진동섭 교육과학문화 수석 등 청와대 인사와 오찬

중앙회 및 시도관광협회회장단 참석, 의견 교류 나눠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16개 시도관광협회 회장단이 지난 2일 정부와 오찬을 비롯한 간담회를 갖고 현 관광업계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한편 개선 사항 등을 적극 요청했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과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등 16개 시도관광협회 회장단은 지난 2일 청와대 진동섭 교육과학문화 수석, 안경모 관광진흥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남 회장과 주요 인사들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ㆍ외국인 관광 수요 창출에 관한 해법을 모색하는 등 전반적인 업계 상황을 논의했다.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주말 남이섬에서 ‘관광은 서비스가 아니고 산업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나름 생각해 봤는데 ‘관광은 서비스이자 산업이고 또한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상만 회장은 “중앙회는 올해를 민간 주도의 ‘관광산업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민환대서비스와 외래관광객의 언어문제 해소를 위한 언어표지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 참석한 지역협회장들은 각 지역의 관광관련 현안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조남립 경상북도관광협회 회장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융자 조건에 3년 연속 적자인 경우 자격 미달로 신청조차 할 수 없게 돼있는데 보통 객실 300개의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6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레노베이션할 경우 120억원이 필요하다”며 “호텔 객실 가동율이 50% 이하인 지역 호텔이 레노베이션 한 후 3년안에 흑자를 달성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영 충청북도관광협회 회장은 “타 산업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가면서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데 관광산업은 언제나 말뿐이다. 현장에서 정부 지원을 피부로 느낄 수 없고 국민은 관광산업을 하나의 소일꺼리로 생각한다”며 “관광산업이 산업으로써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국민 인식 전환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여행업 난립에 따른 제도 개선과 영세 지역 호텔에 대한 지원, 관광펜션업에 대한 등록기준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남상만 회장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관광사업체가 신청할 때 가입한 지역협회나 업종별협회에 신청하고 이에 대한 심사나 선정업무는 중앙회가 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최보근 청와대 행정관은 참석자들에게 서울에 집중된 외국관광객의 지역분산 및 수도권의 숙박시설에 대한 수급 해결을 위한 정부의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대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지역관광협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