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3호]2010-11-11 14:13

국제선 고정 수요 감안 개설 필요

항공업계, LCC 취항 증가 대비 정책 배려 요구돼

성수기 항공사 자율 확대 외항사 잠식 막아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취항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휴양관광 목적지 취항으로 이어지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LCC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항공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LCC 업체 가운데 제주항공이 국내선 94회, 국제선 31회, 진에어가 국내선 84회, 국제선 14회, 에어부산이 국내선 182회, 국제선 14회, 에어부산이 국내선 182회, 국제선 14회 등을 운항하고 있고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122회와 국제선은 전세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다. LCC 업체들의 국제선(현재 운항하고 있거나 운항 예정인 노선)은 주로 단거리로 일본, 괌, 필리핀 클락, 홍콩, 방콕, 마카오 등으로 휴양관광지가 목적지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항공 여객 실적은 823억/킬로로 세계 15위 수준인데 앞으로 LCC 업체들의 국제선 취항 증대에 대비해 휴양관광 목적지 뿐만 아니라 여객 수요가 받쳐 주는 상용 여객이 많은 지역의 개척 등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전체 항공 운수권을 주 1,293회 확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한항공에 주 503회, 아시아나항공에 주 345회 배분했고 전체 운수권의 34.4%인 445회를 미배분 상태로 남겨 두고 있다. 항공 및 여행업계는 국토부가 미배분 운수권을 배분할 때 노선 개척 기여도 등을 감안해 운수권을 배분하지만 국제 항공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상용이 동반되는 노선의 운수권부터 배분하는 등의 정책적 배려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성수기인 7,8월과 12,1,2월 등 하계와 동계 시즌에 집중되는 중단거리 노선의 전세기 운항 등으로 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항공사와 LCC 모두에게 운항에 따른 자율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 외국계 LCC 업계에 국내 항공시장을 잠식 당하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동계시즌(1월 기준) 국제선 여객의 경우 2054편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08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이 35편, 아시아나항공이 39편, 제주항공 8편, 진에어 17편, 에어부산 4편, 이스타항공 4편 등이었고 외국 항공사는 85편이 늘어 나는 것으로 국토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