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8호]2013-02-08 15:38

양민항 2013년 사업 계획 비교해보니

KE-매출액 13조7백억원, OZ- 6조3천억원

자회사 진에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대한항공이 지난 2012년 4분기 실적 및 올해 사업 계획과 목표액을 지난 1일부로 공식 발표했다. 경기 둔화 및 유류비 상승 등 전 세계 항공 산업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지속적인 여행객 증가와 고품격 비행 자재 및 서비스 도입 등의 노력으로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연말, 여객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일본, 대양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수송량이 대폭 늘어 역대 최고의 4분기 탑승률(77%)을 기록했다. 2012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단 4분기는 화물 부문의 침체로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아울러 화물사업 부진 및 일본 수요의 갑작스런 감소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215.1% 증가했다.

이 밖에 국제 여객수송량(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으며 해외발 수송객은 엔화약세 및 정치권 이슈에 따른 일본발 수요의 대대적인 감소로 약 4% 하락했다. 한국발 수송객은 9% 증가했다.

대항항공 측은 “올해 여객 부문은 아시아 중심의 연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화물 부문은 점진적인 경기회복 기대에 발 맞춰 중남미/중동 등 블루오션 시장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3년 대한항공 목표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3조 700억원, 영업이익은 6,600억원, 투자액은 1조 9,150억원이다. 항공기 신규 도입계획은 A380 2대, B777 2대, A330 1대 등 9대로 예정돼 있다.

대한항공의 성장과 함께 자회사 진에어도 지난 2012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매출액 2,47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매출액 45%, 영업이익 110%, 당기순이익 203%씩 증가한 수치다.
진에어는 2010년도 결산부터 2012년도 결산까지 업계 최초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지난해 도입한 나비포인트제도 등 고객 친화적 제도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을 개척해 다양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 혜택 또한 늘릴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줌으로써 고객에게 사랑 받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8% 성장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5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경쟁력 강화, 고객서비스 혁신,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