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9호]2013-02-15 10:11

대한항공 LA 스카이라인 발표 개선

2017년, 새 윌셔 그랜드 호텔 디자인 선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2017년 오픈할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조양호 회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윌셔 그랜드 호텔 디자인 공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브라이언 커밍스 LA 소방국 국장, 왼쪽 세번째 크리스 마틴 ‘AC마틴’사 대표, 왼쪽 네번째 호세 후이자 LA시 의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현지시간) LA소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LA상공회의소(LACC)주최로 열린 연례 만찬에 앞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오는 2017년 오픈할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양호 회장은 현재 공사중인 새로운 윌셔 그랜드 호텔의 미래 디자인과 프로젝트 규모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LA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을 운영해왔으며, 지난 2011년 3월 LA로부터 재건축 사업 인허가를 취득한 후 건물 해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은 LA가 더욱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윌셔 그랜드 신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LA와 한진그룹 간 깊은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는 2017년 오픈하는 윌셔 그랜드 호텔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Half Dome)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 상단은 돔형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모든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해 투숙객들이 LA의 기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총 73층의 새로운 윌셔 그랜드 호텔은 상층부 호텔 및 저층부 오피스 공간 등으로 나눠진다. 로비는 70층에 위치해 투숙객들은 LA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개의 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 잡는다.

저층부 상업 공간에는 4190㎡ 규모의 레스토랑 면적뿐 아니라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서게 된다.

대한항공이 LA 도심에서 진행하는 호텔 재건축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