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9호]2013-02-15 10:27

대한항공 올 여름 미주와 일본으로 단결!

2013 하계 스케줄 오는 3월31일부터 적용

토론토, 나리타-호놀룰루 시장 박빙 예상

대한항공이 올 여름 성수기 시장 미주, 일본 노선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적용되는 2013하계 스케줄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주요 핵심은 미주 및 일본 노선의 공급을 대폭 늘려 노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것. 아웃바운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일본과 장거리 VIP 고객을 겨냥한 미주 시장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동 기간 전년 하계 스케줄 대비 주 23회 증가한 주간 903회를 운항한다. 지역별 수요와 기재투입 상황에 따라 각 노선별 증·감편 시기는 서로 상이하다.

먼저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을 강화, 고객들의 스케줄 선택의 폭을 넓힌다. 인천-시애틀, 댈러스, 토론토 노선이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어나고 하루 1회 운항한다. 인천발 라스베이거스 노선 또한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된다. 전년 하계스케줄 대비 총 주 7회가 추가돼 주간 115회를 운항한다.

미주 노선 증편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캐나다 하늘 길의 확대다. 대한항공은 물론 올해는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직항 취항도 더해져 항공편 공급이 크게 늘어날 예정. 올 여름 가장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은 오는 6월3일 취항 예정으로 연중 주 3회 운항된다. 운항 기종은 보잉 777-300로 확정됐다. 보잉 777-300은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클라스(비즈니스 클라스) 42석, 이코노미 307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의 은근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2011년 동일본 지진 이후 완전한 회복세를 기록한 일본여행시장 역시 공급편이 확대된다. 최근 일본 시장의 무서운 증가와 함께 항공사들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처럼 대한항공도 시장 발전에 동참한다.

3월부터 적용되는 일본 나리타 노선의 항공자유화에 발맞춰 인천-나리타 노선은 기존 주 28회에서 주 35회로 하루 5회 항공편을 운항한다. 또한 현재 주 7회인 인천-나리타-LA 노선을 인천-나리타-호놀룰루 노선으로 변경 운항한다.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들어가는 만큼 한일 허니문 수요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나리타 노선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하루 2회 증편해 운항한다. 이 밖에 인천-고마쓰 노선도 기존 주 4회에서 5회로 인천-오카야마 노선도 기존 주 7회에서 9회로 운항회수를 늘린다. 일본 노선은 전년 하계스케줄 대비 총 11회 증편된 주간 249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각 노선의 증편 시기에 맞춰 일본 여행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여행사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 하계 시즌 인천-하코다테, 나가사키, 멜버른, 개트윅 노선은 운휴한다. 수익성이 높지 않은 노선을 정리해 회사 매출과 순이익을 끌어 올리려는 전략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7회로 인천-호치민 노선도 주 7회에서 4회로 각각 주 3회씩 감편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