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0호]2013-05-24 16:00

유레일 하락세, 구간권 상승세?
          

패키지·전문사 판매양상 판이해

유레일 다양한 서비스 제공 집중

무료 어플 레일 플래너로 마케팅 강화

유레일의 판매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에 따르면 현재 유레일패스 수요는 지속증가하고 있으며 모두투어 또한 지난해 대비 유레일의 판매수치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투어는 올해부터 셀렉트패스에서 프랑스가 빠져 셀렉트 패스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유레일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유여행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유럽 자유여행패턴이 한 지역, 혹은 두 지역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모노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간권에 수요가 몰린다는 것.
 
A여행사 유럽담당자는 “예전에는 최대한 많은 국가를 여행하기 원했지만 최근에는 리피터도 많을 뿐더러 한 지역을 깊이 있게 여행하려는 여행객이 대부분이다. 모노상품의 수요증가와 동시에 단기성 유럽여행을 하는 여행객 또한 증가해 짧은 시간 내 효율적인 구간권이 여행객들에게는 훨씬 유용하다”며 “지금은 여행객들이 상품의 가격을 볼 수 있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유레일을 판매하는 것은 여행사입장에서도 큰 수익이 없다”고 밝혔다.

유레일에 대한 입장이 상이한 가운데 유레일은 크고 작은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강화에 힘쓰고 있다. 먼저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국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모객에 집중한다. 유레일패스 GSA중의 하나인 유레일 닷컴(www.eurail.com)이 올해부터 한국사이트를 운영한다. 기존에는 영문버전밖에 제공되지 않아 언어적인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편리하게 한국어서비스로 패스를 구입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패스를 구입했을 경우 여행객이 있는 곳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배송추적조회까지 가능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여행객들과의 의사소통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한글 페이스북에서는 한국어로 질문하면 싱가폴 base 직원이 한글로 답변한다.

지난 9일에는 유레일패스 이용객의 여행을 편리하게 하는 무료어플 ‘레일 플래너’를 출시했다.

레일플래너는 현지 열차시간표와 국가간 열차들의 정보 및 연락처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어플이다.

강문숙 유레일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 유레일 셀렉트 패스에서 프랑스가 제외됐으나 여행객들은 24개국에서 유효한 유레일 글로벌 패스와 유레일 리즈널 패스를 이용해 여전히 프랑스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며 “본사 측에서도 한국시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한국여행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