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7호]2013-07-12 14:15

Issue 後… (후) 천혜의 휴양지 로타홍보 위해 동분서주

항공 루트상 어려움으로 상품 활성화는 미미

사이판과 로타를 잇는 항공편인 프리덤에어가 지난해 9월말 운항을 중단해 한동안 마리아나여행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졌다.

프리덤에어의 운항 중단 기간 동안 로타 리조트에서 자체 항공편을 운영해 매일 2~3번 사이판과 로타를 이었으며 프리덤에어의 운항이 재개된 현재도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로타 리조트가 운영하는 항공편의 사이판-로타 구간 항공스케줄은 매주 화, 목요일은 오전 9시30분 사이판을 출발하며 나머지 요일은 오후 6시30분이 출발한다. 로타-사이판 구간은 매주 화, 목요일 오전 8시20분, 나머지 요일은 오후 5시30분 출발한다.
                                                                                                                                               <2013년 5월10일 본지 799호 게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가족형 휴양 상품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휴가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3성급 수준의 리조트나 호텔에서 숙박하며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남태 지역만큼 적합한 곳도 드물다. 그 중 마리아나제도 로타는 아직 한국인에게 친숙하지는 않지만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격이다. 로타는 풍경이 아름다운 관광지와 비치가 밀집해 있다.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섬이며 골프, 낚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도 다채롭다. 주요 숙박 시설은 더 로타 호텔, 로타리조트&컨트리클럽, 발렌티노 호텔 등이다. 지난 5월 사이판-로타 구간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관광청과 여행업계가 다시금 로타 띄우기에 주력했지만 현실적으로 장사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관광청은 티니안-로타 위주의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제 철을 맞아 바쁜 여행사들은 로타 상품 개발에는 큰 관심을 표하지 않고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행사 진행을 위한 옵션이나 현지 랜드와의 거래가 신상 구성에 중요한 요소인데, 로타 지역 자체가 패키지 특성과는 잘 맞지 않는 탓이다. 항공 스케줄에 대한 약점도 크다. 서울에서 밤 비행기로 사이판에 도착한 뒤 곧바로 로타로 갈 수 없고 공항에서 몇 시간을 더 기다려 오전 7시에나 로타 행 비행기를 탈 수 있어 루트가 불편하다. 프리덤에어 외 로타리조트에서도 비행기를 띄우지만 9명 미만이면 운항을 하지 않는 등 자칫 잘못하면 이용자들이 섬에 발을 묶일 확률도 높다. 단독 투어보다는 1박 이상 체류하는 상품 구조로 운영돼야 하는 데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윤미희 마리아나관광청 부장은 “로타 지역에서 여행사 수익구조가 약하다 보니 적극적인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올 하반기 팀장 팸투어도 개최할 예정이고 로타 현지 리조트와 요금에 대한 전략 회의도 수시로 진행하는 등 시장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할 생각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상품을 개발한다면 관광청 차원에서 광고 지원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무진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2)777-3252.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이슈後’는 본지 기사 게재 이후의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집중 조명하는 기사입니다. 격주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