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3호]2007-03-30 19:03

[실크로드] 대한항공 인천-우루무치 운항 재개
"사막의 신기루가 펼쳐진 곳"
국제 상업의 교역로, 실크로드

과거 동양의 문물과 문화가 실크로드인 육로, 해로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전해졌다면 21세기 실크로드는 하늘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오는 4월17일 ‘인천-우루무치’ 노선을 재취항하기로 결정하면서 실크로드의 신화가 또 한 번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루무치는 돈황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의 사실상 첫 출발지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2백60석 규모의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의 2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편을 바탕으로 올 한해 중국 취항지를 3곳 늘리는 등 타슈켄트, 뉴델리의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에도 관심을 나타내면서 실크로드의 명맥을 제대로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어 여행업계 내에서도 실크로드 상품 개발이 곧 출시로 이어지면서 실크로드 관광 활성화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강 구간의 실크로드는 중원 지방에서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및 유럽으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길목으로 오래 전부터 이미 동·서방을 연결하는 국제 상업의 중요한 교역로였다.
경제, 정치, 문명, 종교 등 다양한 소통의 장으로 마치 비단자락을 흘려 놓은 것처럼 구비구비 이어진 모래능선을 가리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

특히 우루무치 지역은 중국 내 자치구 중 최대의 면적과 인구를 가진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수도로서 남쪽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곤륜산맥이 맞닿아 있고, 서쪽엔 실크로드 오아시스의 요지인 이령을 지나 구소련·파키스탄으로 이어진다.

주민의 대부분은 한족이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2백만명인 서역 최대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우루무치란 위구르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초원은 사라지고 현대화와 개방화의 물살에 의해 중국 여타 개방 도시처럼 도시화되고 있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산천지로 불리며 사막의 수려한 장관과 설경, 푸른 하늘과 비단결 같은 초원의 풍경들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최근 TV 프로그램인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에 실크로드 연관 방송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실크로드 탐방, 불교 성지순례 등 일반인들의 관심도 지대하게 높아져 전년보다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신비로움이 산재된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사막의 신기루가 숨겨진 고대 문명의 교역로인 우루무치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


[하나투어]
우루무치의 후발 주자였던 하나투어가 지난해 주력 대리점이었던 나스항공보다 더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올 한해도 실크로드 여행에 기대가 크다.
실크로드 여행상품 담당자인 이영림 하나투어 중국사업부 사원은 “고전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화염산의 투루판이나 고비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돈황은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불교 유적지”라며 “특히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 가이드의 역량이 중요해 역사, 문화, 불교에 능통한 전속 우수 가이드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림 사원은 “아직까지는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 지역이기 때문에 장시간의 버스 이동 등 지상비가 높은 편이지만 우수한 식사와 호텔, 가이드 이외에도 현지 과일이나 음료 서비스의 특전도 포함시켰다”며 “일반인들은 실크로드의 발자취를 보다 편안한 일정과 다양한 체험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명 이상 모객시 항시 인솔자가 동반되며 하미에서는 중국 임원이나 노동 당원들이 묵었던 별장형 숙소에서 투숙하게 된다. 문의 02)2127-1703.

▲[실크로드 핵심일주] 우루무치/돈황/투루판 5, 6일 : 79만9천원.
▲[실크로드 완전일주①] 우루무치/돈황/투루판/선선/하미 9일 : 84만9천원.
▲[실크로드 완전일주②] 우루무치/쿠차/투루판/돈황 9일 : 1백44만9천원.
▲[실크로드 완전일주②] 우루무치/쿠차/투루판/돈황 9일 : 1백44만9천원.
▲[실크로드 특선] 우루무치/투루판 5일 : 64만9천원.


[롯데관광]
롯데관광은 고대 동서양 문명의 보고인 실크로드 여행길을 타사와는 차별화된 일정으로 구성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중국 신강 하미 지역에서 승마 체험 위주의 일정을 구성한 반면, 롯데관광은 일명 ‘마귀성’이라 불리는 코스를 추가해 신기루 사막에서 바람소리를 경험하는 등 유적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세심함을 보였다.

이소영 롯데관광 중국사업부 대리는 “실크로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교통로의 총칭으로 고대의 한무제, 당태종, 징기스칸, 알렉산더 등 고대 역사가 산재된 지역”이라며 “이외에도 수많은 카라반 상인들의 교역길로 중국 및 중국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전년보다 큰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크로드 탐방, 불교성지순례 등 늘 고정 수요가 있었던 지역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성수기인 4월과 10월에 따른 대한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활한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2075-3002.

▲ [핵심일주]우루무치 돈황 투루판 6일 : 89만9천원부터.
▲ [완전일주]우루무치 돈황 하미 투루판 9일 : 84만9천원부터.
▲ [정통일주]우루무치 투루판 돈황 란주 천수 서안 상해 9일 : 1백39만원부터.


[한진관광]
역시 대한항공 계열사답게 가격적인 면과 항공 좌석 부분에 있어 많은 메리트를 갖는 한진관광은 대한항공 재개 첫 취항일인 오는 4월17일만 해도 모객수만 79명, 전후 모객 상황을 볼 때 이미 꽉 찬 수준이다.

김동현 한진관광 중국팀 과장은 “특히 실크로드의 진면목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일주 9일 상품이 인기가 많다”며 “대한항공의 실크로드 인근의 거점 지역인 중국 목적지의 신규 취항이 불거지면서 다양한 실크로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돈황에서는 낙타타기·모래썰매타기·산장에서의 특식을, 우루무치에서는 남산목장에서의 승마와 천산천지에서의 케이블카·유람선 탑승 등을 마련해 체험 위주의 일정으로 구성했다”며 “요즘 소비자들의 여행 트렌드에 맞게 상품을 출시, 마지막 일정에는 발마사지의 특전도 추가시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726-5736.

▲실크로드 일주 9일(우루무치/투루판/하미/선선/돈황) : 79만9천원~89만9천원.
▲실크로드 핵심 6일(우루무치/투루판/돈황) : 79만9천원~89만9천원.
▲실크로드 특선 5일(우루무치/투루판) : 49만9천원~54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