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2호]2014-07-11 15:43

출국수속 5분이면 끝? 4D 영화보며 기다린다!


2020년대 미래 여행시장에는 디지털 태깅 시스템의 발달로 공항에서 체크인 시
길게 줄을 설 일도 수화물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영국항공의 디지털 태깅 시스템.



스카이스캐너,‘2024 미래 여행’보고서 발표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단 5분 만에 체크인과 출국수속까지 마친 뒤 잠시 4D 영화를 즐기거나 옥상 수영장에서 기분 전환을 하고 나서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한다. ”

 

스카이스캐너는 10년 뒤 공항과 항공 여행이 어떻게 변화될 지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담은 ‘2024 미래 여행(2024 Future of Travel): 공항과 항공여행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첨단 기술의 변화가 바꿔놓을 10년 뒤 여행 준비 과정을 담은 ‘2024 미래 여행: 디지털 발견’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뒤인 2024년 공항에서는 고도로 발달한 디지털 태깅(Digital-tagging) 기술로 체크인 시 길게 줄을 설 일도 수화물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안면과 홍채 등 바이오 인식 기반의 출입국 수속 시스템과 분자 스캐너의 등장으로 여행객들은 황금 같은 시간을 출입국 수속에 쏟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분석의 배경에는 전 세계 공항의 급속한 첨단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은 ‘셀프체크인 키오스크(self-service kiosk)’를 주요 8개 항공사 체크인 서비스에 적용해 좌석 배정부터 수하물 신고까지 단 3분으로 단축시킴으로써 이미 미래형 공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영국 히드로공항과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도 이미 최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더불어 최근 미국 국토안전부가 도입한 제니아 포토닉스(Genia Photonics)의 ‘레이저 분자 신체 스캐너’가 보편화될 경우 공항의 첨단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제니아 포토닉스의 스캐너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1,000만 배 빠르고 50미터 거리에서도 모든 승객 및 화물을 초 단위로 스캔이 가능해 공항 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궁극적으로 10년 뒤 공항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소이자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는 여행객들이 목적지 이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치는 공간이지만 앞으로는 레저, 문화 시설과 쇼핑 인프라까지 갖춘 ‘에어로빌(Aerovilles)’로 변신한다는 것. 공항 내 4D극장, 옥상 수영장, 아트리움 등에서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힘겹게 면세점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인터랙티브 가상매대에서 제품 촉감과 냄새를 직접 맡아보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미래 세계 여행 산업의 모습을 결정할 혁신 기술과 새로운 여행 방법을 제시하는 스카이스캐너의 보고서는 웹사이트(www.skyscanner2024.com)에서 전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