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7호]2007-04-27 16:54

[여행상품] 공휴족,그(녀)를 잡아라
가만 있으면 불안한 “공휴족” 급증

우물 안 개구리는 싫어
블루오션 타깃 해외 이력 쌓기
新여행상품 잇단 출시

한국대 신방과 3학년인 모군(23)은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는 휴학 중인 상태. 힘들었던 군 생활을 마친지 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학생 때보다 요즘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동기생이나 여학생 친구들은 이미 어학연수를 다녀와 모 기업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는 등 경험과 화려한 이력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주변 상황들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요 대학이나 대기업 사이에서도 입시전형 및 입사점수에 토플을 제외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해외 어학연수 경험의 유무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소위 ‘공휴족(恐休族 : 쉬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라 불리는 이들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인에서부터 중년, 초중고생들에게까지 ‘바쁨 중독 신드롬’을 일으키며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해외 봉사활동 및 각종 아르바이트, 기업 인턴십, 자격증 취득 등 이력에 남아 도움이 될만 한 일이라면 마다 않고 뛰어 들고 있다.

여행업계가 이 황금시장을 놓칠 리 없다. 유학은 늦은 감 있고 시간도 여의치 못한 이들을 타깃으로 방학이나 휴가를 활용한 문화탐방여행, 해외체험답사여행, 다국적 영어배낭전문여행, 자격증 취득 취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속속 출시, 블루오션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


▲ 하나유스, 싱가포르 관광가이드 프로그램 “유학 이젠 늦고 해외 자격증 취득 어때”

‘General English+STB Guide Course’를 밟는 토털 5개월의 어학연수 과정으로 3개월간 가이드 과정을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관광청과 함께 마련한 상품으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춰 취업의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어 단순한 토익·토플 등의 어학 코스와는 엄연히 다르다.

1978년 설립된 SSTC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맡아 주당 15시간씩 5개월간의 풀타임 어학연수 및 주당 9시간씩 진행되는 3개월간의 파트타임 가이드 과정으로 전체 수업료와 조식, 석식을 비롯한 기숙사 4주 숙박비, 학생비자 번역 및 수속비, 공항 픽업비, 현지 케어비용 등이 참가비용에 포함됐다.

이 많은 혜택이 동시에 부여됨에도 불구하고 참가비용은 단 7백65만원. 이에 따라 지원자격은 까다롭다.

만 23세부터 29세의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남녀 중 토플 530/토익 700점의 영어능력을 보유한 자여야만 지원 가능하며 가이드 과정 시작 전, 영어 인터뷰에 합격해야 한다. 단,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한 학생일 경우는 10주 추가 어학연수로 대체된다.

가이드 과정 이수 후 최종 시험이 치러지는데 이 시험까지 통과하게 되면 하나투어나 현지 여행사 취업의 기회가 보장돼 가이드의 수익률이 매우 높은 관광대국 싱가포르에서 가이드로서 일할 수 있다. 문의 02)2127-6958.

▲ 허클베리핀, 다국적 영어배낭 트렉아메리카 “영어 및 국제교류 기회까지 더해져”

새로운 차원의 미국여행을 제시하고 있는 (주)허클베리핀은 경험과 영어 교육을 지향, 다국적 영어배낭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허클베리핀’이라는 인물 속에 내재된 모험심과 호기심, 열린 마음, 재미의 이미지를 적극 끌어 들여 보다 넓은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여행이야 말로 바로, ‘트렉 아메리카(Trek America)’가 지향하는 점.

이에 따라 트렉아메리카 한국총판매대리점(GSA)인 (주)허클베리핀은 아메리칸항공과 공동으로 ‘AA 트렉아메리카 팩’을 출시해 자유여행과 체험여행, 국제교류 경험을 강조하는 새로운 차원의 진정한 미국여행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가이드와는 다른 개념의 ‘투어리더’가 존재해 이들의 숙련된 여행경험과 양질의 문화, 이색 교류의 장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젊은이들과의 배낭여행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길을 구현해 내고 있다는 평이다.

뉴욕에서 LA까지 총 21일 일정으로 구성된 미국의 서부와 중부, 동부, 남부를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미대륙횡단여행 및 미 서부지역 총 8곳을 방문하는 미서부/알라스카여행 등은 미국의 발전된 산업과 문화의 진면목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문의 02)778-6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