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8호]2007-05-04 10:00

엔투어 온라인 제휴사 사업 확대
FIT 시장 탈환 위한 공격적 행보
자체개발 ASP 서비스 활용, 온라인 기반 확보

개별자유여행 시장의 선점을 위한 여행사들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여행 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엔투어(대표 강찬식)의 공격적인 행보가 화제를 낳고 있다.

FIT 전문회사로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한 ASP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제휴사 모집과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 특히 요사이 FIT 시장의 성공적인 고지 탈환을 위한 대형여행사들의 사업부 신설 및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여행사로서 일종의 대리점 사업을 펼치는 엔투어만의 획기적인 전략은 매우 가치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ASP 서비스의 공급을 통해 질 높은 여행 정보와 다량의 콘텐츠를 온라인 제휴사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이 보다 특별하다.

엔투어의 ASP 시스템은 (주)여행신화가 엔투어라는 개별자유여행 브랜드를 런칭했던 시점으로 탄생이 거슬러 올라가며, 패키지 시장의 하락에 따른 자유여행시장의 도래와 시장 활성화가 주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투어는 ASP 시스템을 통해 기존 패키지여행사,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커뮤니티, 배낭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자사가 보유한 8백여개의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제공 할 계획. 제휴사의 경우 자사의 사이트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이에 관한 수익을 서로에게 분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제휴사가 기존 사이트에 ‘자유배낭여행’이라는 메뉴를 추가할 경우 엔투어가 모든 작업을 지원하여 제휴사 사이트 안에서 완벽한 엔투어 사이트의 가동을 돕게 된다. 또한 제휴사가 원할 시에는 제휴사 사이트 내에서 엔투어라는 브랜드명을 제휴사 브랜드명으로 수정하는 등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파트너십 유지에도 애쓰고 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꾀나 긍정적인 편. 국내 e-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여행사와 고객의 소통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엔투어의 품격 높은 여행 정보와 효율적인 시스템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엔투어의 ASP 시스템을 도입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대형여행사들이 40여개에 이르는 등 엔투어는 올해 말까지 온라인 제휴사를 100여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찬식 엔투어 사장은 “FIT 시장의 공략을 위해서는 여행 상품의 판매를 통한 이익 창출 외에도 최대한의 고객
만족을 선사해야 한다”며 “다년간의 판매 경험에서 나오는 실질적인 노하우와, 현지 여행지에 관한 완벽한 정보,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역량 있는 전문 여행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엔투어 02)775-0900/ntour.co.kr


ASP 서비스 활용, 성공 요인 분석

▲웹사이트 활용 : 엔투어 전 직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살아 있는 국가별 여행 정보 및 사진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여행에 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각 지역별 역사, 문화, 예술, 인기 관광지, 할인 혜택 등 흥미롭고 알찬 실속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전문성 구축 : 유럽 및 동남아 자유여행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 및 세세한 현지 노하우까지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현지 헬프데스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각 지역 안전 사고 및 일정 진행 서포터를 확보하게 된다.

▲업무 지원 : 실시간 온라인 예약을 비롯한 고객 관리는 물론 정산까지 가능한 관리 시스템으로 편의를 보장받는 것은 물론 전문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온라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각종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제휴사 담당 직원 대상 자유여행 전문 교육과 팸투어 및 인스펙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 취급 : 엔투어는 유럽, 동남아, 대양주, 중국, 인도, 일본, 미주 지역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총 8백여개의 호텔팩 및 에어텔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LM 에어텔 자체 호텔 공급, 타이항공 에어텔 ROH 총판 등의 경쟁력 있는 가격 역시 내세울만한 장점. 현지 직수배를 통한 상품 가격의 안정과 주요 항공사의 안정적인 좌석 지원으로 까다로운 고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해 놓았다.

헤르메스 빌더(Hermes Builder)

헤르메스(Hermes)1.0은 엔투어가 자체 개발한 영업 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엔투어의 영업 및 고객관리 뿐 아니라 전 제휴사들과의 총괄적인 업무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엔투어와 제휴사 담당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엔투어는 현재 헤르메스 빌더(Hermes Builder)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5월 초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엔투어 개발실에서 각 업체에 일일이 기술 및 디자인 작업을 지원해 페이지를 구축해 왔지만, 헤르메스 빌더가 완성되면 제휴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보다 손쉽게 직접 원하는 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다.

제휴사는 포털 사이트에 개인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 때처럼 웹상에서 안내되는 절차를 고스란히 따르면 된다. 이후에 제작된 제휴사의 사이트는 다시 엔투어 개발실에서 최종 확인을 거친후 가동된다. 물론 새로운 사이트가 구현되고 나면 곧바로 관련 상품과 콘텐츠, 이벤트는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제휴사 관리자들이 별도의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엔투어의 헤르메스 빌더는 그간 온라인에 취약하거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탓에 따로 사이트를 구축 및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소규모 여행사에게 매우 유용할 전망. 더불어 엔투어 온라인 제휴사의 수적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