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6호]2015-01-23 09:37

2015년이 기대되는 신규 지역 소개(1) - 미국 유타

흔한 스키여행이 아닌 제대로 된 스키여행을 원한다면 솔트레이크시티로 가자.
 
 
라스베이거스인 줄 알았던 그 곳, 유타주
 
미국 5개 국립공원 & 14개 스키리조트 보유
 
 
글 싣는 순서
●지상 최고의 스키여행지, 솔트레이크시티
미국 주요 국립공원은 유타주에 있소이다
웅장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곳, 유타주
 
 
세계와 사람이 하나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대. 불과 몇 년 안에 우리가 이름도 알지 못했던 여행지와 지역들이 한국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현실의 우리는 아직 새로운 목적지를 개발하거나 진출하려는 도전의식은 낮지만 분명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여행지들을 미리 알고 선점하는 여행고수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정보신문이 2015년 신년을 맞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핫(?)한 지역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미 세계적으로 훌륭하고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활성화가 어려운 지역들이 주된 대상이다. 두 번째 목적지는 미국의 광활한 대륙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유타주’다. 국내 여행사들이 신 지역으로 열심히 홍보했으나 여전히 낯설고도 생소한 지역 유타주가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자료 제공=브랜드USA 한국사무소 02)777-2733 / 유타주관광청(www.visitutah.com)

정리=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미국의 자부심, 에코여행의 최적지
 
미국 유타주는 미 서부의 인기 여행지역인 네바다주와 인접해 있다. 미서부 3대 캐년 및 5대 캐년 상품에 유타주 일정이 추가돼 있지만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라스베이거스로 알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생소한 도시다. 유타주는 원래 멕시코 영토의 일부였다고.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분쟁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했으나 미국의 승리로 1848년부터 미국영토가 됐다. 유타(Utah)의 어원은 유트(Ute)로 인디언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마이티 5’라 불리는 5개의 장엄한 국립공원인 아치스, 브라이스캐년, 캐년랜즈, 캐피틀리프, 자이언과 ‘지구상 최고의 눈’을 자랑하는 워새치 산맥까지 유타주를 돌아보면 지역명의 어원이 금세 수긍이 간다.

유타주는 아메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로키산맥 서편을 따라 형성된 도시로 평균 해발이 1,860m인 고산지대다. 최고봉인 Kings Peak는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으며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는 말 그대로 소금호수가 위치해 있다.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는 호숫가에는 두꺼운 소금층이 얼음처럼 덮여 있어 관광객들에 흥미를 유발시킨다. 소금호수를 구경하고 싶다면 앤털로프 아일랜드 주립공원을 방문하면 된다.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솔트레이크시티에는 14개의 스키리조트가 자리한다.


전 세계가 인정한 스키 파라다이스

 
솔트레이크시티는 1년 강설량이 163.3cm로 풍부한 설질을 보유한다.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던 곳으로 단연 전 세계 스키어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14개의 스키리조트는 공항에서 30~40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 당도한다. 로키산맥을 활강하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파크시티 시내로 가자. 100년 역사의 광산촌이었던 이곳은 매년 선댄스 영화제와 매년 방문하는 스키어들로 이제는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했다.

파크시티 시내에서 북쪽으로 6.5km로 근접한 △캐니언리조트는 유타주 최대의 스키리조트 중 하나다. 14.6㎢ 면적에 펼쳐진 스키장과 8개의 산봉우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이 떡 벌어지게끔 하는 규모다. 초보자나 고급자 스키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스키 코스 또한 140여 개로 다양하다. △파크시티마운틴리조트는 미국 올림픽 스키팀과 스노우보드팀의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100개의 코스와 14개의 리프트, 9개의 보울 그리고 7개 봉우리 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최고급 럭셔리 스키 여행을 원한다면 유타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디어밸리가 제격이다. 리조트의 4개 봉우리는 2002년 올림픽 활강 스키, 모굴 스키, 에어리얼 스키 경기가 열린 의미 깊은 곳이다. 이밖에도 스키로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노르웨이 스타일의 스테인 에릭센 로지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Tip : 솔트레이크시티 수퍼 패스를 구입하면 알타, 스노우버드, 브라이트, 솔리튜드 리조트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다. 또 파크시티 쓰리 리조트 인터내셔널패스를 구매하면 디어밸리, 파크시티마운틴리조트, 더 캐니언스를 한 번에 이용 가능하다.

 
 
[어떻게 가나요?]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은 미 서부 일대의 중요한 공항 중 하나지만 한국에서 연결하기엔 까다로웠던 것이 사실. 지난해 6월 4일 델타항공이 인천-시애틀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는 하늘 길이 편리해졌다. 델타항공이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계시즌 시애틀-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이 매일 9회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