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6호]2015-11-26 16:21

겨울 성수기 떠나기 좋은 여행 목적지는 ‘대양주’

올겨울 호주와 뉴질랜드로 향하는 항공 공급석이 증대된다.
사진은 뉴질랜드 마운트 쿡. <여행정보신문 DB>




12월부터 호주 기종확대·뉴질랜드 전세기 운항
여행수요 높지만 현지 객실 공급 여전히 난제
 
 
올 겨울 대양주로 향하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대한항공이 동계시즌 인기노선인 호주와 뉴질랜드에 공급을 확대시켜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인천-시드니 노선의 투입 기종을 기존 B777에서 A380으로 변경한다. 이번 기종 변경은 호주가 12월과 2월에 이르는 겨울 성수기 시즌 평균 탑승률이 90%를 육박함에 따라 더욱 많은 좌석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의 A380은 총 407석으로 기존 291석의 B777 보다 116석 증가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는 전세기가 뜬다. 대한항공의 A380을 이용,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인천-오클랜드 구간을 운항한다. 그간 전세기 소식이 드물었던 뉴질랜드에 이번 전세기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활발한 상품 출시 외에도 기획전, 광고, 프로모션 등의 방법을 통해 목적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호주를 선정, 다양한 특전 및 이벤트와 함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하나투어 전용 홈쇼핑 페이지인 ‘하나 TV쇼핑’을 통해 뉴질랜드 남북섬 9일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9일까지 개최하는 온라인여행박람회 페이지 내 ‘요즘 뜨는 여행지’로 호주를 선정, 10개 지역을 소개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모두투어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통해 ‘담당자가 추천하는 겨울여행 HOT 여행지’로 뉴질랜드 상품을 소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주와 뉴질랜드 항공 공급이 증대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및 목적지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뉴질랜드의 경우 올해 전세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객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내년 1, 2월 출발하는 상품 수요 또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증가하는 항공 공급석 대비 현지의 호텔 등의 인프라 공급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올해 뿐 아니라 기존에도 꾸준히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사항이다.

이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항공 공급석 증대 뿐 아니라 객실 증대 등의 현지 인프라 구축에도 발 빠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관계자는 “뉴질랜드와 호주 모두 성수기 시즌에는 객실 확보가 더 어렵다. 현지에서 행사도 많이 치러지기 때문에 객실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라며 “현지에서는 객실이 이미 꽉 찼다고 모텔로 손님을 돌리라는 경우도 있다. 현재 호·뉴 지역의 객실공급이 어려울 경우 타 지역의 동급 호텔이나 더 높은 급의 호텔로 변경하거나 1박 이상 투숙이 불가피할 때에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1박씩 타 호텔에서 머무르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