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7호]2015-12-04 10:56

2015 ‘호텔·OTA’ 결산

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액이 지난 7월 첫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 2조 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여행정보신문 DB>





1. 온라인 시장 2. 소셜/오픈 마켓 3. 해외 OTA 4. 토종 OTA
 
 
온라인 쇼핑객 2명 중 1명은 ‘엄지족’
 
 
모바일 거래액 2조 원 돌파, PC→모바일
모바일앱·간편 결제 시스템 등 서비스 주력

 

 
 
여행정보신문이 올 한해 온라인 시장에서 발생했던 이슈들을 모아 12월 한 달 간 기사를 연재한다. 1편에서는 PC에서 모바일로 시장변화를 맞은 온라인 시장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2편은 여행시장의 주요 판매채널로 부각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업계의 자정노력에 대해 다룰 계획이며 3편과 4편은 국내외 OTA업체들의 한 해 상황들을 정리할 예정이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모바일 쇼핑 거래액 사상 첫 2조 원 돌파”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모바일 소핑 거래액이 매달 연속 2조 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 2,86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3%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7.9%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고객이 PC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쇼핑을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각각 나눠 살펴본 결과 PC를 활용한 쇼핑이 여전히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쇼핑보다는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젊은 층일수록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상품을 둘러보고 결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응답자 중 20대 연령층의 49%는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상품 정보를 확인했으며 30대는 41.5%였고 40대는 33.6%로 나타났다. 50대도 26.3%로 4명 중 1명이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별의 차이도 존재했다. 여성(42.7%)이 남성(35.1%)보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쇼핑이 활발했으며 상품 구매 역시 여성(37.9%)이 남성(33.8%)보다 4.1%p 높았다.


트렌드모니터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의 주요 고객인 젊은 층과 여성의 모바일 기기 활용이 우세한 만큼 해당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쇼핑의 영역과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유통업계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강화가 성공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계, 간편 결제 등 시스템 강화”

모바일 기기 이용률 및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여행업계도 구보를 맞추고 있다. 모바일 기기 내 PC처럼 간편하게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웹 페이지 연동은 물론 모바일 앱 출시와 간편 결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와 ‘호텔엔조이’는 모바일 유입 고객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숙박 상품 중 모바일을 통한 예약건수가 전년대비 124% 증가했으며 당일예약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호텔엔조이의 모바일 예약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패키지 여행상품이나 에어텔, 항공권 단품보다 호텔 단품 판매 시 모바일이 주요 판매 채널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편 결제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는 업계도 늘었다.


△티몬은 올 초 단 한 번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나 상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티몬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티몬페이는 티몬 앱이나 PC상에서 최초 1회 카드정보와 6자리 개인인증번호를 등록하면 기존 카드 결제 시 필요했던 ‘액티브 X’ 설치나 ‘공인인증서’ 인증 등 복잡한 과정 없이 3초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다. 티몬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타 서비스와 달리 티몬앱 자체 시스템 내에 프로그래밍돼 있어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이 힘든 업계는 해당 업체와의 제휴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2일부터 ‘카카오페이’를 통한 항공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비밀번호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카카오페이 서비스 도입으로 항공권 결제를 위해 보안프로그램 설치나 전자상거래 인증 등 복잡한 절차를 대폭 생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대한항공 모바일 홈페이지나 앱에서 카카오페이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에 운임을 할인해주는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꾀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월 ‘페이나우’를 도입하며 ‘고객 리워드 프로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페이나우 간편 결제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고객 본인이 원하는 결제수단을 페이나우에 사전 등록한 뒤 노랑풍선을 포함한 페이나우 가맹점에서 안전하고 손쉽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