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8호]2015-12-11 14:44

“캐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해만 같아라!”

존 마멜라(Jon Mamela)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책임자 겸 부사장이
올해 고성장을 기록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내년 또한 열심히 일해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포시즌스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한국시장에 대한 총평 및 내년도 계획을 얘기했다.




해외마켓 중 고성장 2위, 1~9월 전년대비 16% 증가
예산 20% 추가 편성 및 하늘 길 확대, 내년도 장밋빛
 
 

캐나다 여행시장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유가하락과 캐나다 달러 약세 등 주요 외부 환경이 캐나다 여행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고질적 문제였던 하늘 길이 확대되면서 올해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은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48,898명으로 약 16% 성장했다. 캐나다관광청(한국대표 이영숙)은 올 연말까지 전년대비 20%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시장이 고성장을 기록하자 본청의 관심 또한 뜨겁다. 존 마멜라(Jon Mamela)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책임자(CMO·부사장)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성과에 대한 감사와 내년을 독려하는 세일즈 콜 일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존 마멜라 CMO는 “본청의 해외마켓 중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월별로 따지자면 2번이나 해외마켓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연초 한국마켓에 대한 목표는 전년대비 8% 성장이었다. 그러나 한국마켓은 본청의 목표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고 한 해 성과를 밝혔다.

올해 한국시장의 성장 요인은 다양했다. 캐나다 달러 약세와 항공 공급 확대 및 관광청의 활발한 B2B2C 활동이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노선에 B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함으로써 기존대비 20% 공급석을 증가시켰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5월 인천-뉴욕 노선에 A380으로 기종을 변경하면서 경유 캐나다 동부 하늘 길 또한 간접 확대된 바 있다.

관광청은 내년 역시 장밋빛 전망을 그렸다. 내년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신규 취항과 예산 증편으로 한국사무소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기 때문. 본청은 내년 한국사무소에 무려 올해보다 20% 예산을 추가 집행한다. 이는 해외마켓 중 가장 높은 증액이다. 한국사무소는 추가 증편된 예산을 TV 방송지원 및 여행업계와의 협업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겠단 입장이다.

존 마멜라 CMO는 “내년 6월 인천-토론토 노선에 에어캐나다가 신규 투입되면 올해보다 항공공급이 56% 증가한다. 대한항공 또한 내년 인천-토론토 노선을 데일리로 증편할 것을 협의하고 있다. 내년 역시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숙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 미디어 노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캐나다를 여행목적지로 삼은 국내 여행객들이 늘어났다. 한국시장의 B2C 마케팅 채널 1위는 TV, 2위는 블로그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이들 채널을 더욱 활용할 계획”이라며 “방송 지원과 더불어 여행사, 항공사 등과의 협업 마케팅에도 더욱 예산을 투입시킬 방침이다. 특히 캐나다 동부 하늘 길이 넓어짐에 따라 동부 여행상품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년도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내년 3월 15일부터 캐나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eTA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관광청은 지난 11월 모두투어박람회 당시 여행사 담당자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관광청은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여행사, 항공사들에 진행하고 있으며 관광청 홈페이지 내 관련 내용을 소개해 여행객들이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