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3호]2016-01-22 14:37

“뉴질랜드 전세기, 너만한 효자 없구나!”
준성수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강화
현지 숙박 부족 및 지상비는 해결 시급할 듯


뉴질랜드가 올 성수기 전세기 운항으로 호재를 맞았다. 오는 2월 10일까지 운항하는 전세기 상품이 1월 초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며 성수기 수요 증가에 한 몫 했다. <사진=여행정보신문 DB>
 
 
뉴질랜드 시장이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대한항공의 A380이 인천-오클랜드 구간에 전세기를 운항하면서 성수기시즌 수요 증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

이번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는 △KRT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사 △하나투어다.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품 판매는 빠르게 진행됐다. 오는 2월 10일까지 운항하는 전세기 상품의 예약이 대부분 1월 초에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전정호 하나투어 대양주팀 팀장은 “이번 전세기 상품의 활발한 판매를 위해 홈페이지 내에 자체 기획전을 펼치거나 제휴사,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며 “특히 ‘마침표’라는 클래식 패키지 상품으로 상품 등급을 업그레이드 시켜 판매하고 공동 프로모션으로 인솔자가 전 상품 동행한다는 점이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예약 또한 취소로 인한 2~3석을 제외하고는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여행상품이 활발하게 판매된 반면 현지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많은 외국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목적지로 관광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광을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여행객은 3,760명이고 11월은 5,024명이다.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현지의 인프라 구축은 더딘 상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객실 확보의 어려움은 이전부터 계속 돼 왔던 문제다. 그러나 올해는 늘어난 수요에 맞게 객실을 공급하는 것에 어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며 “특히 구정연휴 출발 상품의 경우 일정에 따른 객실 확보가 원활치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국여행객의 취소로 호텔 공급이 가능해져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관광청은 준성수기 시즌 적극적인 여행객 공략을 위해 올해도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주요 파트너사들과 꾸준한 공동마케팅을 통해 기존 상품 판매 강화 외 신규 지역을 알리는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키위링크, Trenz와 같은 트레이드 행사를 통해 한국의 주요 여행사 담당자들에게 자세하고 새로운 현지소식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특히 최근 방영한 JTBC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뉴질랜드편’의 향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첫 방송을 한 본 프로그램은 뉴질랜드의 주요 관광지와 더불어 근교에서 여행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하며 여행객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의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욕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