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9호]2016-03-14 08:46

‘Kiwi Link Korea 2016’





2015년 한국여행객 전년대비 17.1% 성장
 
 
다양한 여행콘텐츠 제공으로 FIT 사로잡을 것
 



 
뉴질랜드관광청(한국지사장 권희정)은 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키위링크 코리아 2016(Kiwi Link Korea 2016)’을 성료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간 꾸준히 참석해 온 업체 외에도 새롭게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참가를 지원한 업체들도 추가 돼 한국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여행객의 멈출 줄 모르는 ‘뉴질랜드 사랑’에 뉴질랜드시장 또한 한국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5년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 여행객은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희소식을 연일 전하며 뉴질랜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성수기 시즌 운항했던 인천-오클랜드 구간 전세기 또한 성공적인 결과를 낳으며 한국시장에 대한 현지 업체들의 관심도 증가추세다. 더불어 2015년 12월 20일부터 발효된 한국-뉴질랜드 FTA는 여행을 비롯한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주·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매년 뉴질랜드관광청이 개최하는 ‘키위링크 코리아’는 뉴질랜드 현지의 주요 관광업체들이 방한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쌓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13개(△오클랜드&노스랜드관광청 △투어리즘 홀딩스 리미티드 △수디마&디스팅션호텔 △테푸이아/스카이라인 △나타후 투어리즘 △뉴질랜드투어 △퓰러스그룹&360 디스커버리크루즈 △크라이스트처치국제공항 △캔터베리&웨스트코스트관광청 △웨일와치 카이코우라 △퓨어서던랜드관광청 △리스호텔 퀸스타운 △리얼저니)의 현지 업체와 에어뉴질랜드 한국사무소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약 26개 여행사에서 30여 명의 한국인 바이어들이 함께했다.


행사를 위해 참석한 David Craig 뉴질랜드관광청 아시아 총괄국장은 “한국은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여행객은 17.1%로 약 6만 5천 명이 방문했다”며 “지난해의 수치는 올해도 기대되는 긍정적인 결과다. 올해도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각 참가자들은 오전 오후로 나눠 주어진 시간 동안 1대1 미팅을 알차게 진행했다. 미팅을 통해 기존의 관광 상품 업데이트 및 신규상품 정보를 교류했다. 국내 참가자들은 현지의 변경된 지역 정보를 제공받고 한국관광객의 트랜드를 설명하며 상품 업데이트 및 구성에 필요한 부분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퓰러스그룹&360 디스커버리크루즈’와 ‘퓨어서던랜드관광청’이 한국을 처음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업체는 지속 성장하는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점심시간에는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 한국 여행업계 참가자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각 테이블마다 현지 관계자들이 고루 앉아 국내 참가자들과 미팅 때 부족했던 정보를 공유하거나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David Craig 뉴질랜드관광청 아시아 총괄국장
 
 
“한국시장 지속 성장, 개별 여행객 증가 기대”


 
 
-지난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한국시장의 성장은 놀랍다. 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전체 여행객은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한국은 17.1%로 약 6만 5천 명이 방문했다. 이중 순수 관광목적으로 뉴질랜드를 찾은 여행객은 21% 다.


지난 성수기 시즌인 12월부터 2월 전세기 운항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비수기 시즌에도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행객 유치에 힘썼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증가하고 있는데 현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성수기 시즌 호텔수급을 고민한다. 이를 위한 조치나 향후 오픈 예정인 호텔 소식이 있나?



▲뉴질랜드를 찾는 세계 여행객들에 비해 호텔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성수기와 비수기 시즌의 격차는 심한 편이다. 성수기 시즌에는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반대로 비수기 시즌에는 40~50%로 객실 점유율이 떨어진다.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가 빌딩을 짓거나 새롭게 건설하는 데에 쉽게 승인을 내 주지는 않는다. 정부차원에서는 이미 지역별 호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다. 어느 지역, 어느 콘셉트의 호텔이 얼마나 방이 더 부족한지 상세하게 조사하고 향후 계획을 연구 중이다.
관광청으로서는 비수기를 이용해 여행객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호텔 외에도 다양한 숙박방법이 있을 것 같다. 추천해주고 싶은 숙박 방법이 있나?


▲물론 호텔 외에도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 중 하나는 롯지에 머물러 보는 것이다. 롯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이뤄져 머무르는 여행객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팜 스테이’다.


뉴질랜드인들은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뉴질랜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뉴질랜드의 문화는 여행 이외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액티비티 활동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팜 투어가 제격이다.



-추가로 업데이트 시키고 싶은 관광 요소가 있는지?



▲사실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다보니 객실 부족 문제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는 뉴질랜드 뿐 아니라 관광객이 증가하는 타 국가들도 직면하는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1차선으로 된 도로로 인한 교통체증, 관광지 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부족 등 말이다. 특히 국립공원의 경우 입장객 수가 제한되다 보니 어떻게 해야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을 파악해 서둘러 보완하기 보다는 균형을 맞추는 일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늘어나는 관광객에 맞춰 시설을 보충했지만 갑자기 관광객이 줄어들거나 비수기 시즌 관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섣불리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여행객과 관광인프라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기존에 인기가 높은 지역 외에도 한국관광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



▲뉴질랜드는 다른 여행지와 같이 ‘이곳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는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는 ‘바쁜 일상에서 멀리 떨어져 나와 나만의 충분한 시간을 갖는 곳’이 더 어울리는 목적지인 것 같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개별여행객을 늘리는 것이다. 아직 단체여행객보다는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개별여행객은 최대한 자유를 즐기며 여행하는 여행객이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따로 여행지를 권하거나 이들을 위한 여행지 알리기에 주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여행할 수 있는 매뉴얼을 주고 여행객 본인이 일정을 만들어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해 방송 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의 방송프로그램을 활용해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홍보 및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은 여행객이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참가 업체 인터뷰] 
 
 

 

Yingying Wu-오클랜드&노스랜드관광청 비즈니스 마케팅 매니저
 
 
“휴양과 현대적 일상의 완벽한 조화”

 


 
 
뉴질랜드 제1의 도시로 꼽히는 오클랜드는 휴양과 도시의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다. 오클랜드관광청은 관광 관련 주요 사업 외에도 이벤트,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펼치며 항공사, 여행사 등 파트너와의 협력에도 열심이다.


오클랜드는 ‘세일링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도심 곳곳에서 요트 세일링과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매년 세계적인 요트 챔피언십이 열리기도 하고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와이헤케 아일랜드다.

오클랜드 시티에서 페리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와이헤케는 마오리어로 ‘작은 폭포’라는 뜻. 프라이빗한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에 셀러브리티 또는 기업인들의 별장이 즐비하며 곳곳에서 풍미 넘치는 음식과 와인도 맛볼 수 있다. 론니플래닛 선정 2016년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50대 관광 명소로도 선정된 바 있다.
 







 
Jason Gaskill-퓨어서던랜드관광청 제너럴 매니저
 
 
“아름답고 순수한 자연, 신비로운 동물들까지”
 
 

와이타키(Waitaki)는 한국에서 아직 친숙한 지명은 아니지만 현지인들과 서구 유럽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소문난 관광 루트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순수한 야생동물의 세계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어 차별화된 테마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


지도상으로는 남섬 크라이스트처지에서 출발해 테카포 호수-트와이젤- 오마라마-쿠로우-오아마루(Oamaru)-더니든-오타고 반도-오와카-인버카길-테아나우 등을 방문하고 퀸스타운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일정은 여행객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호텔이나 리조트 외 여러타입의 숙박 시설이 자리해 있어 체류도 즐겁다. 즐길거리 또한 평범치 않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 뉴질랜드 물개, 바다사자, 작은 헥터 돌고래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어타라’도 만날 수 있어 교육여행에도 적합하다. 더니든에서는 골드러시 때의 실생활과 유적지, 문화유산, 상류층의 호화 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유람선 여행, 기차여행, 자전거, 헬기, 글라이더 등 액티비티도 무한대다.
 
 
 

 


Brett Warman-퓰러스그룹&360디스커버리크루즈 세일즈 매니저
 
 
“다채로운 매력의 섬 투어 퓰러스로 한번에”
 
 

퓰러스그룹은 25년 이상 오클랜드에서 유람선과 페리 영업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여객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650석까지 좌석이 마련 돼 있다. 아직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많지 않다.


이번 키위링크에서 한국의 여행사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사 상품을 알려 더욱 많은 여행객이 상품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크루즈를 탑승하면 데본포트 해안가를 포함해 오클랜드의 활화산인 랑기토토섬, 와이헤케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섬 내의 버스회사와도 연계가 돼 있어 관광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와이헤케섬은 와이너리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신선한 재료를 원료로 한 와인도 맛볼 수 있으며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흙의 상태 또한 다른 지역보다 우월해 더욱 깊은 맛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


섬의 양 끝 지점과의 거리는 1시간 30분 정도로 약 8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크루즈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뉴질랜드의 삶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