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3호]2016-04-08 10:17

제주항공 환승 수요 창출로 인바운드 기여



제주항공이 방한 중국·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친다. 제주항공이 환승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현재 취항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객을 겨냥해 인천기점 노선의 여러 가지 유형을 다양화함으로써 신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의 이같은 시도는 지난해 웨이하이(威海)-인천 노선과 칭다오(靑島)-인천 노선 등 2개의 한중 노선을 다시 인천 발 사이판 행과 태국 방콕 행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수요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해당 도시에서 직항노선이 없거나 운항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지난해 전체 환승객은 7,000여 명으로 인천기점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 213만 명의 약 0.3%, 인천국제공항 전체 환승객 약 660만 명 및 환승률 13%와는 격차가 아직 큰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2014년 인천기점 환승객은 불과 970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000명을 넘어서며 7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CC는 전통적으로 환승 수요 보다는 도시와 도시 간 단순 이동 수요 발굴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기존노선뿐만 아니라 신규 취항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일환으로 제주항공은 지난 2월부터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 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