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5호]2016-04-22 14:07

에메랄드 빛 바다를 향해 달려라! ‘GIM 2016’ 성료
한국인 448명 참가 전년대비 8% 성장, 실적도 우수
GIM 러닝클럽, 대회 홍보는 물론 적극적인 참여 눈길


청정한 자연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괌 국제마라톤 대회’가 막을 내렸다. 올해는 한국인 참가자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수상 영예를 안은 참가자들 또한 전년대비 증가했다.
 
 
괌 국제마라톤 한국사무소가 지난 10일 개최된 ‘괌 국제마라톤(Guam International Marathon 2016)’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동 대회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16개국 3,806명의 러너들이 참가했다. 한국인 참가자는 2013년 139명을 시작으로 2014년 345명, 2015년 414명이 참석하며 높은 참가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448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올해는 배우 유인나 씨도 함께 5km 구간 러닝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인들의 높은 참여율 뿐 아니라 실적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풀코스에 출전한 류승화 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1위를 차지했다. 연대별 1~3등 시상도 지난해보다 많은 한국참가자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괌 국제마라톤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참가자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올해 처음 시도한 ‘GIM 러닝클럽’ 이벤트 참가자들의 활약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IM 러닝클럽은 괌 국제마라톤 한국사무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벤트로 선발한 대원들이다. 최종 선발된 대원들은 마라톤을 준비하는 트레이닝 과정을 개인 블로그나 SNS를 통해 실시간 공유하며 대회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홍보 뿐 아니라 러닝클럽 대원인 강윤영 씨와 송석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참가자 모두가 즐기는 대회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3박 4일 간 대회 참가기간동안 현지 러닝 트레이닝 이후 괌에서 휴양을 즐기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와 한국러너들의 참가를 고취시켰다.

마라톤이 종료된 후에는 참가자들이 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PIC괌의 퍼시픽판타지 댄스 공연 및 불빛터널 공연 등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었다.

벤 퍼커슨 괌 국제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은 “괌 마라톤대회는 올해 4년차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전 세계 마라토너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며 “올해는 피니쉬 라인을 괌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이파오 해변 가까이로 옮겨 경기 직후 참가자들이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괌 국제마라톤대회는 2017년 4월 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