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5호]2016-04-22 14:14

“이제는 제주항공 타야 되지 말입니다!”
제주항공 새 모델 ‘송중기’와 전격 계약 체결
빅뱅-이민호-김수현 등 연이은 한류스타 섭외력 화제


제주항공이 이민호, 김수현에 이어 특급 한류스타 송중기를 자사 홍보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낳았다. <사진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 비행기에 유시진 대위가 합류한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른 송중기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제주항공의 이번 계약은 여행업계는 물론 유통가와 코스메틱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당대 최고의 아시아 한류스타’만을 홍보모델로 고집하는 제주항공의 고집스러운 뚝심과 섭외 능력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의 새 모델이 된 송중기는 향후 1년여 동안 제주항공의 인쇄광고와 각종 온·오프라인 영상물, 항공기 내·외부 광고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제주항공의 얼굴로 활약할 계획이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열연한 그는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으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외에도 면세점과 호텔, 크루즈, 지역 관광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관광공사 또한 송중기를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그를 활용한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제고에 나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아시아권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를 제주항공의 새로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한류에 대한 영향력과 체감 속도가 가장 빠른 동남아시아와 중국은 제주항공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시장 지배력을 높여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력 노선에서 제주항공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고 기업이미지 강화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활용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의 스타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주항공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지난 2012년 빅뱅, 2014년 이민호, 2015년 김수현 등을 자사 홍보모델로 활용한 바 있다. 이민호의 경우 ‘리프레시 인 제주(Refresh in Jeju)’를 주제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를 낳은 바 있으며 김수현과는 국적 LCC 최초로 공중파 TV 광고를 제작 및 집행했다. 제주항공은 김수현을 모델로 한 광고를 통해 ‘생각이 다른 항공사’로서의 브랜드를 알리고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예매 시스템, 모바일 보딩패스 등 제주항공의 주요 장점들을 소개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시장 운영 전략을 제외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는 감탄하고 있다”며 “드라마가 화제를 낳으면서 항공사는 물론 관광청과 리조트 등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부르는게 값이라고 알려졌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접근하고 계약을 성사시켰는지 부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