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6호]2016-05-09 08:52

1분기 국내여객 10.4%, 국제여객 13.2% 증가





저비용항공사 국내선에서 영향력 날로 높아져 승승장구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항공운송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선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LCC들의 국내선 장악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016년 1/4분기 국내여객 및 국제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 등 항공여행경비 절감, 내국인 일본관광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2% 상승하면서 1,760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일본(25.8%), 대양주(17.7%), 동남아(11.6%) 노선에서 크게 증가했다. 참고로 일본 구마모토편의 지진 피해로 2분기에는 이 같은 실적이 유지되지 않을 전망이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부산 김해공항이 각각 11.6%, 37.3% 증가했으며 대구(59.5%), 제주(18.5%) 공항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5.3% 증가했다. 전체적인 국적사 분담률은 65.3%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확대, 비자제도 완화에 따른 외국인 제주노선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44.3%)·김해(18.1%)·제주(12.7%) 공항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실적 증가를 보였으며 김포공항은 전년 동기대비 6.0% 성장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고작 293만 명인데 반해 저비용항공사는 38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한 수치이며 56.7%의 비중이다.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매해 1분기 기준, 국내선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지난 2013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감소하지 않고 있다. 2013년 47.3%, 2014년 47.5%, 2015년 53.2%가 그것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