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2호]2016-06-20 09:07

멕시코 원주민들의 축제, ‘겔라게차’

이색적인 멕시코 전통을 즐기고 싶다면 원주민 축제 ‘겔라게차’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멕시코관광청>





멕시코관광청이 멕시코 원주민들의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겔라게차(Guelaguetza) 축제를 소개했다. 겔라게차 축제는 원주민들의 전통과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기로 유명한 오아하카 주에서 7월 25일 월요일부터 2주간 펼쳐지는 전통 문화 축제다.


올해로 84회를 맞는 겔라게차 축제는 오아하까 주 16개 마을에서 각자 고유의 전통 복장, 언어, 음악, 춤을 선보인다. 개수만큼이나 뚜렷한 색깔과 개성을 자랑하는 원주민 부족들의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 춤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의 관광객과 취재진이 몰려온다.


축제는 스페인 정복기 이전, 옥수수 여신에게 마을의 풍요를 기리며 여러 공물을 바치고 춤을 추며 제사를 올리던 것에서 유래한다. 매년 오아하카 주에서는 옥수수 여신의 역할을 할 젊은 여성을 선발하는데 선발 기준은 미모가 아니라 원주민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 지다.


겔라게차는 사포테카어(語)로 상호 공유와 협력을 뜻하는데 과거 결혼식, 세례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면 각자 자신의 부족의 과일, 술 등을 가져와 서로 나눠 먹으며 상호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던 것을 말한다. 오늘 날의 겔라게차 축제에도 각 부족의 전통 춤이 끝날 때면 댄서들이 과일, 먹을거리, 공예품 등 지역 특산품을 들고 나와 관객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