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5호]2016-07-11 09:21

남부에어 설립 본격화, 하늘 길 무한 경쟁 예고
경남도, LCC 추진 전담부서 신설하고 TF팀 발족
 
 
신 공항 유치에 실패한 경상남도가 밀양을 본사로 한 저비용항공사 설립에 나선다.

경남도는 저비용항공사 ‘남부에어(가칭)’를 설립하고 이를 전담할 부서인 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남부에어’는 1천억 원의 자본금 중 경남도에서 10%를 출자하고 90%는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기업과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등의 출자자를 모집해 내년 12월 운항을 목표로 한다. LCC 추진 전담부서는 국내외 자본과 기업 유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에 두고 5급 사무관 등 3명으로 구성하며 항공분야 외부 전문가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LCC 설립 추진계획 수립 △참여주주 섭외와 투자기업 유치 △출자회사 설립 및 조례 제정 △항공운송사업 관련 국토교통부 협의 △제반 행정 지원 등이다. 경남도는 우선 자본금 출자(100억원)에 따른 설립 용역을 하반기에 실시하고 내년 7월까지 조례 제정과 출자 회사 설립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 항공운송사업 면허와 운항증명 교부를 위한 관련 중앙부처 업무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밀양시에 본사를 둔 LCC 설립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영호남권을 아우르는 남부권 1,900만 시도민이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연간 200억 원의 영업이익 등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