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7호]2016-07-25 09:06

필리핀 아스트로항공 취항설 모락모락
기업 명 변경하고 기종 늘려, 보라카이 직항 예측
 
 
필리핀 소재 저비용항공사인 아스트로항공(Astro Ari)의 한국 취항설이 다시금 업계에 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항공은 중견 GSA업체인 A사와 손잡고 보라카이 데일리 취항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당초 아스트로항공은 올 3월부터 보라카이 노선에 취항을 예고했지만 현지 사정 및 각종 경기 여파로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바 있다.

몇 번의 취항 연기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아스트로항공은 원만한 사업 전개를 위해 기업명을 바꾸고 한 대로 알려졌던 항공기 또한 추가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취항 여부를 떠나 전체적인 운영에 대해서도 아스트로항공의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의견들을 표했다.

한 담당자는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해도 몇 번이나 취항이 연기된 탓에 조금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더욱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무리해서까지 소비자들이 아스트로항공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동남아 실무진은 “일단 보라카이가 공급 과다로 거의 망가진 상황에서 새로운 항공기가 늘어나는 것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심지어 여름 휴가철 보다 겨울 성수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 투입 시기가 너무 늦었다”면서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등 필리핀 인기 목적지의 상품 가격이 대부분 20~30만 원 대 중반으로 책정돼 있다. 후발 주자인 만큼 다른 항공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아무리 LCC라도 가격적인 이점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