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7호]2016-07-25 09:07

캐나다, 멈출 줄 모르는 시장성장 매력은 어디까지?

캐번디쉬(Cavendish)에서는 동화 속에서만 만나던 빨강머리 앤의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 통합한 ‘모자이크 캐나다’ 오픈 예정


하늘 길 확대로 동부지역 홍보 및 상품 판매 강화
 
 

캐나다 여행시장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승승장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대표 이영숙)는 꾸준한 한국방문객 증가로 한국시장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전년대비 16% 성장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긍정적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캐나다 방문 한국인은 12,19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5% 증가했으며 2월은 29%(11,348명), 3월 6.6%(9,283명), 4월 32.3%(13,855명)로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관광청은 올 하반기에도 여행시장이 한 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2030 젊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잦아 졌을뿐 아니라 대한항공, 에어캐나다의 항공공급 증대로 기존 접근이 어려웠던 목적지 방문이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관광청은 다양한 호재를 안고 있는 만큼 마켓 확대를 위한 활동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관광청은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여행, 액티비티,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허브채널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청은 오는 8월 중 캐나다관광청 홈페이지 내 ‘모자이크 캐나다’ 카테고리를 마련해 추천일정 및 액티비티 등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본 프로그램은 PC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많은 여행객들이 캐나다 여행을 떠나기 전 검색을 통해 여행을 계획하고 도움을 얻는다. 특히 개별여행객의 경우 추천일정 및 액티비티 정보를 얻는 것에 더 집중 한다”며 “‘모자이크 캐나다’는 캐나다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기대에 맞는 여행아이디어 전달과 여행유도를, 여행사 관계자들에게는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객들의 트랜드에 맞춘 상품개발에도 힘쓴다. 최근 들어 캐나다 재방문객과 모노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의 시선도 다각화되고 있다. 관광청은 지난 6월 대한항공의 토론토 노선 증편과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직항 취항에 힘입어 동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영숙 대표는 “동부로 향하는 항공편 증대로 여행이 한층 수월해졌다. 퀘백 일정이 포함된 상품들도 반응이 좋은 편이며 아틀란틱캐나다도 후발주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기존 캐나다 상품 판매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신상품에 초점을 두고 잘 알려지지 못했던 지역의 매력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퀘백시티는 아기자기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캐나다 동부의 매력”


캐나다로 향하는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여행객들은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관광청은 항공사, 여행사 및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동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원활해짐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하고자 한다. 온타리오 주와 퀘백 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뷰티플 퀘백과 대서양 연안의 주요 여행지를 돌아보는 △아틀란틱 캐나다가 그것이다.


△뷰티플 퀘백 상품은 나이아가라, 오타와를 거쳐 퀘백 주까지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이다. 이번 일정은 캐나다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식투어, 쌩땅 캐니언에서 흔들다리를 건너며 폭포를 감상하는 힐링투어, 베생폴 예술가의 마을에서 받는 영혼의 치유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목적지의 매력을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몬트리올(Montreal)은 토론토 다음으로 규모가 큰 도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기발랄한 모습을 뽐내는 곳으로 쇼핑, 시티투어 등의 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 몬트리올만의 매력은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붉게 물든 아름다운 풍광과 전통양식의 주택들, 이색적인 상점과 갤러리들이다.


퀘백시티(Quebec City) 또한 명소 중 하나.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구시가지의 경우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퀘백시티는 요새화 돼 있는 성곽들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중세 프랑스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는 예술적인 벽화와 상점 등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이스턴 타운쉽(Eastern Township) 또한 퀘백 주의 숨겨진 관광지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타두삭에서는 휴양 뿐 아니라 북극해를 회유하는 고래들도 만나게 된다.



이스턴 타운쉽은 퀘백 주에서 가장 비옥한 땅으로 대자연의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와이너리 지역을 방문하면 12개의 와이너리들이 띠를 두르며 형성한 와이너리 루트를 투어할 수 있으며 직접 시음도 할 수 있다. 더불어 아트갤러리, 극장, 골동품 상점 등 지역 특색이 강한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퀘백주에서는 샬르브와(Charlevoix), 타두삭(Tadoussac) 등 매력적인 목적지가 가득하다.




상반기 내내 관심이 쏟아지는 지역 중 하나가 △아틀란틱 캐나다다. 아틀란틱캐나다는 캐나다 동부 대서양지역에 위치한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뉴브런스윅,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를 통틀어 일컫는다. 이 지역에서는 빨강머리 앤으로 유명한 캐번디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바스코샤 주의 루넨버그, 세계 최대 조수간만의 차를 보여주는 갈색바다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캐번디쉬(Cavendish)는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고향이기도 하다. 캐번디쉬에서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실제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된 집, 마을, 우체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루넨버그 올드타운(Old Town Lunenburg)은 18세기 식민지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독일 등의 프로테스탄트계인들을 내보내고 만든 도시다.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 돼 있는 이곳은 18세기 당시의 빅토리아풍 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유명 범선인 블루노우즈 Ⅱ호, 로넨버그 아카데미도 여행객들 사이의 인기 목적지다.



더불어 호프엘 락스 주립공원(Hopewell Rocks Provincial Park)은 세계 최대 조수간만의 차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만조 시에는 섬이 떠 있는 평온한 바다가 간조 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자료출처=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www.keepexploring.kr)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