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7호]2016-07-25 09:09

페루 마추픽추서 100년 전 고대 벽화 발견
페루 쿠스코의 대표적인 관광지 마추픽추에서 고대 벽화가 발견됐다. 미국의 역사가인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이 마추픽추를 발견한 이래 100여 년 만이다.


라마와 인간의 형상 위에 기하학적 무늬가 그려진 모습의 해당 벽화는 마추픽추 성채로부터 15분 정도 떨어진 파차마마 성지(Huaca Pachamama)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껏 마추픽추 인근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는 약 20개에 달하지만 역사보호지구 내에서 벽화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스코 문화부에 따르면 해당 벽화는 1400년대부터 번영한 잉카문명보다 앞서 그려졌을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현재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벽화가 발견된 구역이 폐쇄된 상태다.


한편 마추픽추는 페루 쿠스코에 위치한 잉카 유적지로 해발 2,430미터의 산중에 위치해 ‘공중도시’라고도 불린다. 5㎢의 면적에 달하는 이 도시는 성벽, 주거지역, 계단식 밭 등으로 이뤄져 고도로 발달한 잉카의 건축기술을 증명하며 여전한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트립어드바이저의 ‘2016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