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8호]2016-08-08 08:56

하와이 시장 여행스타일 다양화로 범위 넓어져




젊은층은 저비용 vs 허니무너 및 가족은 대형사 선호
항공사 특가 폭주 지나친 저가 상품은 개선 과제로 남아
 
 

항공공급 다양화로 하와이 여행시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방문 여행객들의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볼륨이 넓어지면서 여행사들 또한 판매 촉진을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알뜰상품부터 고가 상품까지 예년에 비해 하와이 시장이 풍성해지는 분위기다.

취재 결과 현재 하와이 여행상품은 타 지역 대비 가격 및 구성이 훨씬 다양하다. 50만 원 미만(항공권 기준)부터 200만 원대(패키지 기준)까지 선택의 폭 또한 넓다.

특히 항공권만 구입할 경우 비용부담이 확연히 줄어든다.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해본 결과(8월 3일 기준) 8월 27일(토)출발 31일(수) 돌아오는 인천-호놀룰루행 왕복 항공요금은 진에어가 717,700원, 아시아나항공이 867,000원, 대한항공이 1,076,500원, 하와이안항공이 1,369,200원이었다. 항공이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에 제공되면서 여행상품도 가격대가 한 층 낮아졌다. 자유여행상품의 경우 100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여행박사의 ‘진에어 4박 6일 자유여행’ 상품은 8월 25일(목) 출발 상품이 1,069,000원이다. 요일을 잘만 선택하면 989,000원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KRT의 ‘알로하 하와이 6일’ 상품은 동기간 출발 기준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할 경우 1,273,100만 원이다. 노랑풍선의 ‘오아후 프리덤 4박 6일’ 상품 또한 동기간 출발 기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경우 1,390,000원이다.

패키지 상품 또한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참좋은여행의 ‘오아후섬 일주 4박 6일’ 상품은 8월 26일(금) 출발 기준 대한항공 이용 시 1,540,000원이다. 보물섬투어의 ‘하와이 일주 6일’ 상품은 8월 27일(토) 출발 기준 아시아나항공 이용 시 1,740,000원이다. 하나투어의 ‘와이키키리조트 6일’ 상품은 8월 27일(토)출발 기준 대한항공 이용 시 2,090,000원이다.






하와이 상품 관계자는 “진에어 취항 이후 전반적으로 상품가격이 낮아졌다고 체감한다. 지난해보다 항공사별 특가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다양한 가격대로 상품 구성이 가능해 지면서 여행객들이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 저가를 선호하는 여행객과 대형항공사와 등급이 높은 호텔을 선택하는 여행객들로 나뉜다”고 전했다.

취재 결과 상품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은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가격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는 것이다. 2030세대의 친구나 커플 여행객들은 상품 문의 시 가격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항공요금을 절약하고 현지 객실 컨디션이나 관광활동에 더 투자하기 위함이다. 허니무너나 가족여행객들의 경우 장시간 비행을 고려해 하와이안항공이나 국내 대형항공사를 선호하고 있다. 비즈니스좌석을 요청하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상품 관계자는 “수요가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객실부족 문제는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하와이를 찾는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랜드사에서도 기존 이용했던 호텔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며 “상품가격과 이용 호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해짐에 따라 하와이 여행층도 완전하게 반반으로 구분되고 있다. 앞으로도 저가를 선호 여행객들과 항공기종을 더 중요시하는 여행객들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