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1호]2016-08-29 08:51

항공사 ‘나중에 결제하기’시스템 대세
제주항공 일정 불확실한 고객 적극 지원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나중에 결제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여행 일정이 불확실한 고객이 우선 항공권 예약을 한 후 결제를 일정시간 이후 마무리 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 측은 “소비자의 경우 사전에 개인 일정도 확인해야 하고 동반자의 일정 등을 파악하느라 결제를 망설이는 동안 원하는 시간의 항공권을 놓치기가 쉽다. 또 무리하게 예매를 강행했다가 취소수수료를 지불하는 낭패를 경험하게 된다”고 서비스 도입 배경을 밝혔다.

‘나중에 결제하기’ 서비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권을 예매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구간에 상관없이 국내선 1인당 3,000원, 국제선 1인당 5,0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매를 할 때 탑승자 정보를 입력한 후 ‘나중에 결제하기’를 선택하면 예약시점으로부터 72시간 동안 결제를 하지 않아도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제주항공 고객들은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마무리 한 후 개인사정으로 곧바로 취소하게 될 경우에 지불해야 했던 항공권 취소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결제시점에 따라 유류할증료 등의 변동으로 인한 운임은 예약시점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고객 편의 확보 및 이용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카카오페이와 페이나우 등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오프라인 예약센터를 이용한 항공권 예매방식 보다 홈페이지, 모바일 등의 예매비중이 빠르게 증가함에 착안한 결과다.

간편 결제는 신용카드 또는 은행계좌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온라인 상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익숙한 결제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