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1호]2016-11-14 09:09

세부퍼시픽 “더 높이 더 멀리 날 것”


지난 8일 JW 매리어트 동대문에서 개최된 세부퍼시픽항공의 기자간담회 현장.
주요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 끝 마이클 B. 슈츠 (Michael B. Szucs) 세부퍼시픽항공 최고 경영 고문, 강혁신 한국지사장.





지사 운영 통해 시장 파악 및 커뮤니케이션 확대


No.1 마켓 한국 중요성 거듭 강조, 인지도 강화 숙제
 

 
세부퍼시픽항공이 No.1 마켓인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확대하고 레저 외 골프나 비즈니스 등 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세부퍼시픽항공(한국지사장 강혁신)은 지난 8일 JW 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세부퍼시픽은 당일 여행업계 대상 론칭 행사를 추가로 진행했으며 앞으로의 지사 운영과 마켓 전략,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이클 B. 슈츠 (Michael B. Szucs) 세부퍼시픽항공 최고 경영 고문은 “2002년 인천-마닐라 그리고 세부 노선에 처녀 취항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필리핀항공과 한국은 동반 성장해 왔다”며 “올해는 한국 지사 설립 외에도 첫 번째 미주 노선인 마닐라-괌에 취항하는 등 호재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리핀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 사이에 위치한 허브로써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의 휴양지”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지나치게 심화되고 있지만 세부퍼시픽은 안정적인 자산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그리고 안전 운항 등에 집중하는 만큼 경쟁에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세부퍼시픽은 고객을 위한 Fun 경영과 다양한 맞춤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지사의 설립 관련, 운영 배경 및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캔디스 이요그(CANDICE IYOG) 마케팅 및 배급부서 부사장이 답했다.

캔디스 이요그 부사장은 “필리핀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한국은 변함없는 1위 마켓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부퍼시픽은 강력한 기업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여행업계와 더 편하게 소통하고 좌석 공급 및 판매 현황 등을 빠르게 분석하며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등 순기능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지사를 책임질 강혁신 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무조건적인 네트워크 확대 보다는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강혁신 지사장은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외 신규 노선 추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현지 사정상 쉽지 않은 문제”라며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들을 잘 운영하고 수익 개선에 주력하는 것이 우선 과제”임을 밝혔다. 연이어 “골프, 허니문, 유학 및 어학연수 등 다소 주춤했던 시장을 확대하고 관광청과 마케팅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부퍼시픽항공은 필리핀 내 36개의 국내선과 한국 포함 30여 개의 국제선으로 주당 2,700회를 운항하고 있다. 현재 5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신규 에어버스 및 항공기를 도입해 장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31억 페소(약 6억 8,490달러)를 기록했으며 필리핀 전체 국내선 여객의 59%를 차지한다. 또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1억 3천 만명의 승객을 수송한 바 있다.

JW 매리어트 동대문=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